사회
광주 붕괴사고 옆 203동도 붕괴 위험…"천장 슬래브 처져 있어"
입력 2022-01-27 16:35  | 수정 2022-01-27 16:47
붕괴사고가 발생한 201동 대각선 방향에 위치한 203동(가운데)의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국토부 조사위 내부보고

16개 층이 한꺼번에 붕괴한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다른 동에서도 붕괴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붕괴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붕괴 건물 건너편에 위치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203동 또한 붕괴 위험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203동 피트(PIT.설비공간) 층 천장 슬래브가 눈에 띄게 아래로 처져 있는 것을 발견한 국토부 사고조사위는 "39층 슬래브의 무게가 25㎝ 두께로 만들어진 피트 층 바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201동에서는 피트 층 천장 슬래브 공사를 하다 붕괴 사고가 났습니다. 지지대 설치를 최소화할 수 있는 특수 거푸집(데크 플레이트)을 활용한 방식을 사용했는데, 해당 공법은 다른 동에서도 사용됐습니다.

사조위는 "현대산업개발 측에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으며 현대산업개발 측은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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