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레일 "부산행 열차 알몸男, 합성 또는 객실 모형서 촬영 추정"
입력 2022-01-26 10:23  | 수정 2022-04-26 11:05
“열차 내 음란 행위 엄벌 촉구” 靑 국민청원도 올라와
SNS에 나체 인증샷 올리는 ‘온라인 바바리맨’ 주의

부산행 기차 안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는 승객 사진이 공개돼 논란인 가운데, 코레일 측이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해당 사진이 합성이거나 KTX 객실을 본뜬 모형에서 촬영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부산행 기차 알몸남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이 트위터에 부산행 기차안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며 남녀노소 불문하고 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기차 안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는 게 정상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2018년에 동덕여대 알몸남, 분당 키즈카페 알몸남이 검거돼서 처벌을 받았지만 처벌이 미약해 아직까지도 신원 미상의 사람들이 여럿 공공장소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며 이 남성의 검거와 처벌을 요청했습니다.

해당 청원은 사전동의 100명을 넘기지 못해 아직까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청원인이 언급한 트위터에는 지난 14일 알몸으로 열차 좌석에 앉아 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남성은 오늘도 업무차 부산행. 지난 번엔 앱에서 같은 기차 탄 사람 만나 가는 동안 이런 짓 했었는데 오늘은 없다. 얌전히 가야지”라는 글을 적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 트위터에는 공중화장실, 빌딩 내 화장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한 알몸 사진이 올라와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검색이 불가한 상태입니다.


코레일 확인되면 법적 조치 취할 것”

이와 관련해 코레일 측은 사진 속 열차 번호가 실제 존재하는 열차 좌석 번호와 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사진이 합성 혹은 조작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일자에 운행된 부산행 열차에서 관련 민원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열차 내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진위 확인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코레일은 사진이 열차 내에서 찍은 것으로 확인될 경우 절차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SNS 상에는 이 남성 외에도 나체 사진을 올리는 이른바 ‘온라인 바바리맨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한 남성은 SNS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찰나에 문 열리기 직전 (사진을 찍었다)”이라며 엘리베이터 안에서 찍은 자신의 성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공공장소에서 성기를 노출할 경우 공연음란죄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금 또는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공연음란죄가 성립하지 않는 경우엔 경범죄 처벌법상 과도 노출 행위로 처벌받아 1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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