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42%-이재명 36.8%…"경제 성장 적합 후보" 李 37.4%
입력 2022-01-24 07:46  | 수정 2022-01-24 08:08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지지율 2.9%p 하락
당선 가능성 尹 45.2%-李 34.3%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앞섰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尹-李 오차 밖 격차…安, 6주 만에 상승세 꺾여

사진=리얼미터 제공

오늘(24일) 발표된 오마이뉴스-리얼미터 1월 3주 차 주간 집계 결과, 윤 후보는 42%의 지지율을 얻어 36.8%의 이 후보를 오차 범위 밖인 5.2%p 격차로 제쳤습니다.

윤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1.4%p, 이 후보는 0.1%p 각각 상승하면서 두 후보의 격차는 지난 조사(3.9%p)보다 더 벌어졌습니다.

두 후보의 뒤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10%,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2.5% 순으로 이었으며 '기타 후보'는 2.3%, '없다' 5.1% '모름/무응답' 1.2%로 집계됐습니다.

타 여론 조사 등에서 10% 중반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대세론을 탔던 안 후보는 해당 조사에서는 2.9%p 하락하면서 6주 만에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지역별로 윤 후보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제쳤습니다.

특히 '민심 바로미터'로 불리는 수도권에서 이 후보를 앞선 점이 특징입니다. 윤 후보는 서울(윤 후보 44.1%, 이 후보 30.5%)뿐만 아니라 이 후보가 도지사를 지내 '이재명 안방'으로 일컬어지는 인천/경기에서도 43%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 후보(38.9%)에 우위를 점했습니다.

그간 국민의힘이 '이대남'(20대 남성) 표심 잡기에 집중했던 만큼, 18~29세 남성에서도 윤 후보는 55.6%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윤 후보에 대한 지지가 확고한 이대남과 달리 '이대녀'(20대 여성)에서는 윤 후보 28.6%, 이 후보 28.2%로 초접전 양상입니다.

이념 성향별로 중도층에서는 윤 후보가 41%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35.5%)에 우위를 점했습니다. 자신의 이념 성향에 대해 '모름/무응답'한 층에서도 윤 후보는 38.9%를 기록해 이 후보(32.1%)를 오차 범위 밖에서 제쳤습니다.

당선 가능성 尹 선두…인천/경기서 초접전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지지 여부와 별개로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서도 윤 후보는 45.2%의 지지율을 얻어 이 후보(43.3%)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제주에서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윤 후보보다 높다고 봤으며 인천/경기에서는 윤 후보 45.2%, 이 후보 45.1%로 0.1%p 격차의 초접전을 기록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는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나머지 연령대는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쳤습니다. 양당 후보의 지지율이 비등했던 '이대녀'의 경우,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후보(41.2%)가 윤 후보(38.9%)보다 높다고 본 점이 특징입니다.

경제 성장 잘 이뤄낼 후보 李 오차 밖 선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지지율과 당선 가능성에서는 윤 후보에 밀렸으나 '경제 성장을 가장 잘 이뤄낼 후보'에서는 오차 범위 밖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해당 질문에서 이 후보는 37.4%의 지지율을 기록해 윤 후보(32.1%)를 5.3%p 격차로 제쳤습니다.

지역별로 서울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각각 32.8%로 동률이었습니다. 이 후보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27%의 응답률을 얻었습니다.

성별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이 후보가 경제 성장을 잘 이뤄낼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념 성향별로 중도층도 이 후보(35.7%)를 윤 후보(29.6%)보다 경제 성장에 있어서는 적임자로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 '잘한다' 0.7%p 상승…정당 지지도 국힘 오차 밖 선두

문재인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는 '잘한다'(매우 잘함 20.6% + 잘하는 편 20.4%)는 응답이 41%였고, '잘못한다'(매우 잘못함 38.2% + 잘못하는 편 16.9%)는 응답이 55.1%였습니다.

'잘한다'는 응답은 0.7%p 상승한 반면 '잘못한다'는 응답은 1.6%p 하락하면서 그 격차는 14.1%p로 좁혀졌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 국민의힘 38.4% ▲ 더불어민주당 31.9% ▲ 국민의당 8.7% ▲ 열린민주당 4.9% ▲ 정의당 3.8% 순이었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차이는 지난 조사보다 1.2%p 좁혀졌으나 6.5%p로 2주 연속 오차 범위 밖이었습니다.

(왼쪽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22일까지 6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4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과 무선(75%)·유선(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응답률은 8.7% (총 통화 34,909명 중 3,046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8%p입니다. 더욱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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