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건희 "홍준표·유승민도 굿"…洪 "난 무속 안 믿어" 반박
입력 2022-01-23 09:47  | 수정 2022-04-23 10:05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김건희 "점집 간 적 없다…내가 점 쳐줘"
홍준표 "거짓말을 저렇게 자연스럽게"
국민의힘 측 "공정성 상실한 위법 보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굿을 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홍 의원이 "나는 무속을 믿지 않는다"며 반발했습니다.

홍준표 "내 평생 굿한 적도 없다"

사진=청년의꿈 캡처

오늘(23일) 홍 의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런지 참 무섭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한 지지자는 '청년의꿈'에 "김 씨가 홍 의원도 굿을 했다고 한다"며 "홍 의원이 굿을 한 적이 없다면 이 내용은 명백히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지 않느냐"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글에 홍 의원은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런지 참 무섭다"며 "내 평생 굿한 적도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는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김건희 "홍준표·유승민도 굿했다"


앞서 어제(22일) MBC는 김 씨의 무속 논란 관련 녹취록을 보도했습니다.

해당 녹취록에서 김 씨는 유튜브 매체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에게 얼굴 사진과 손금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한 뒤 관상을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내가 말해주는 건 진짜라서 얘기해 주는 (것)", "내가 웬만한 사람보다 (손금을) 잘 본다" 등의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굿을 하거나 점을 보지 않지만 그쪽 소식은 훤히 알고 있다며 "이 바닥에선 누구 굿하고 나한테 다 보고 다 들어와. 누가 점 보러 가고 이런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홍 의원과 유 전 의원도 굿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측 "공정성 상실한 보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러한 보도에 국민의힘 측은 "위법하고 공정성을 상실한 보도"라고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MBC가 '사적인 내용은 방송하지 않을 것'이라고 법원에 약속했고, 이 점이 가처분 결정의 범위를 정하는 주요 요소였다"며 "법이 정한 절차를 무력화한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아울러 "이번에 새로 공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 욕설 파일은 보도하지 않는 이유를 밝혀라"라고 촉구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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