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구촌 돋보기]'노트르담 대성당'·'다비드상' 첨단 기술로 부활한 '위대한 유산'
입력 2022-01-19 19:31  | 수정 2022-01-19 20:47
【 앵커멘트 】
과학 기술이 예술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첨단 기술이 수백 년, 수천 년이 지난 인류 유산에 새 숨결을 불어넣고 있는데요.
지구촌 돋보기,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첨단 기술이 문화 예술과 결합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허준의 '동의보감'을 넘길 때마다 그림과 함께 책장이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 스탠딩 : 이동훈 / 기자
- "AI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해 미래 도서관에서 선조들의 문화유산을 엿볼 수 있는데요. 해외 사례는 어떨까요."

성가가 울려 퍼지고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영롱한 빛이 쏟아져 내립니다.

14세기에 완공된 고딕 양식의 대표적 건축물인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내부인데, 사실 이 광경은 가상현실입니다.


프랑스 파리의 상징 중 하나로 자리잡은 대성당은 지난 2019년 화재로 소실됐지만, VR을 쓰면 타임머신을 타고 건축 당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파비앙 바라티 / 에미시브 CEO
- "3D로 매우 정확하게 재현하려고 (노트르담 대성당을) 방문했습니다. 더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구현하기 위해 역사학자들, 건축가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인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이 재탄생합니다.

3D 프린팅을 이용해 정수리부터 거꾸로 촘촘히 완성됩니다.

3년이 걸렸던 작업을 단 며칠로 단축해 만들어진 이 복제품은 두바이 엑스포 등에 전시됐습니다.

기원전 1526년 이집트를 통치한 아멘호텝 1세 파라오의 미라도 베일을 벗었습니다.

컴퓨터 단층 촬영(CT) 기술은 죽은 지 3,500년이 지난 파라오를 면밀히 보여줬습니다.

▶ 인터뷰 : 자히 하와스 / 이집트 고고학자
- "이번 발견은 처음으로 기술이 미라를 해체하지 않고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과학 기술의 발전이 인류가 남긴 문화유산에 새 숨결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국립중앙도서관 #실감서재 #노트르담대성당 #다비드상 #파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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