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그룹 지배구조 개선 닻 올렸다
입력 2009-11-11 11:45  | 수정 2009-11-11 13:15
【 앵커멘트 】
SK그룹이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SK C&C 주식을 상장하는 등 그룹 지배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K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SK C&C가 코스피시장에 상장됐습니다.

SK C&C가 내놓은 주식은 1천800만 주.

SK텔레콤의 C&C 지분 30% 중 21%, SK네트웍스의 C&C 지분 15% 전부에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계열사끼리 물고 물린 주식이 상당 부분 정리됐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주회사인 SK(주)의 지분은 2.2%밖에 가지지 못했지만, 최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SK C&C가 SK(주)의 지분 31.8%를 보유해 SK그룹을 지배하는 구조였습니다.


SK그룹은 지주회사 전환 유예기간까지 지주회사 체제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SK그룹 관계자
- "저희 그룹은 SK텔레콤의 잔여 지분 9%를 2011년 6월까지 모두 팔아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출 예정입니다."

물론 순환출자 구조를 끊더라도 그룹 안에 지주회사가 2개 존재하게 되지만, 결국 SK C&C와 SK(주)가 합병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2년 전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겠다'며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한 SK그룹.

이번 상장으로 SK그룹은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