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애도 물결 속 또 총기 난사
입력 2009-11-11 10:41  | 수정 2009-11-11 11:11
【 앵커 】
미국은 지금 슬픔과 공포에 빠져 있습니다.
총기 난사 사건의 추도식이 열리는 와중에, 다른 지역에서는 또 총기 사고로 2명이 숨졌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포트 후드 기지에서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13명의 영정 앞에서 일일이 묵념했습니다.

'전쟁'이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비장함도 표현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지금 우리는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은 나라 밖의 전쟁터에서 죽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 미국 땅, 위대한 미국의 중심부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1만 5천 명이 식장을 가득 메워 슬픔을 나눴습니다.


군 당국은 용의자인 하산 소령이 혼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러 의혹도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총기 사건이 계속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미국 오리건주에서 또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포틀랜드의 상업 지역에서 정체불명의 범인이 총을 난사해서 2명이 죽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총기 난사의 충격과 공포가 미국을 다시 뒤덮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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