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낙하산 논란 속 김영과 증권금융 사장 선임
입력 2009-11-11 00:26  | 수정 2009-11-11 01:40
【 앵커멘트 】
여의도 증권가의 관심을 모았던 한국증권금융 신임 사장에 김영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선임됐습니다.
선임과정의 불투명성 논란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증권금융은 어제(10일) 오전 본사 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영과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신임 사장으로 확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두형 / 한국증권금융 전 사장
- "1/4 이상의 찬성으로 적법하게 (대표)이사로 선임됐음을 선포합니다."

불투명한 선임과정에서 보여줬듯이 예상을 빗겨가지 않은 결과였습니다.

금융위원회에서 김영과 금융정보분석원장을 밀고 있다는 소문 속에 사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은 물론 공모 결과 등이 철저히 베일에 가려졌었습니다.

▶ 인터뷰 : 이두형 / 한국증권금융 전 사장
- "모든 것을 투명하게 한다면 (선임과정을) 공개하는 것이 맞지만 여러 압력을 받을 수도 있고 사추위 위원들이 꺼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무늬만 공모'라는 의혹 속에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조 / 한성대 교수
- "(CEO임명에 입김을 행사하기보다) 금융공기업의 경영환경이 안정돼서 CEO가 지도력을 갖추고 경영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직경험을 살려 성공적인 CEO로 자리매김할지 아니면 결국 낙하산 인사였다는 평가를 받을지, 논란을 끝낼 1차 열쇠는 11월 중 임기를 시작하는 김영과 신임 사장이 쥐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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