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밤 9시 넘어 "왜 노래방 안 하냐"며 폭행…사장에 주먹 날리고 발길질
입력 2022-01-11 19:22  | 수정 2022-01-11 20:28
【 앵커멘트 】
어젯밤 경기도 김포의 한 코인노래방에서 폭행사건이 벌어졌습니다.
50대 남성이 노래방 사장을 무차별 폭행했는데, 이유는 왜 영업을 안 하느냐 였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은 밤 9시가 넘어 방역지침상 노래방 영업을 할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잠겨 있는 노래방 현관문을 잡아당깁니다.

가게를 정리하던 노래방 사장이 잠겨 있던 문을 리모컨으로 열고, 영업이 끝났다고 설명합니다.

그래도 이 남성은 돌아가지 않습니다.


한참을 항의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발길질을 합니다.

사장이 몸을 돌려 피하려 하자 쫓아가 주먹으로 머리를 때립니다.

머리채까지 붙잡고 폭행을 계속하고, 사장은 들고 있던 현금까지 놓쳐가며 무방비로 맞습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밤 9시 이후로 영업할 수 없다고 하자 주먹을 휘두른 겁니다.

▶ 인터뷰(☎) : 피해 노래방 사장
- "안 가시면 경찰 부를 수밖에 없다 얘기했더니 욱하셨나 봐요.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상태고요. 경찰 분들 오니까 자기가 때린 게 아니라 맞았다고 허위 진술하시더라고요."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업주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계속해서 폭행을 당했습니다. 사업장에는 지금과 달리 말릴 사람도 하나 없어 자칫 더 큰 화를 당할 뻔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 남성을 붙잡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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