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송영길 "윤석열의 '문 정부 삼류 바보' 발언, 검찰총장 했던 분의 셀프 디스"
입력 2021-12-30 19:35  | 수정 2021-12-30 21:09
<출연자>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대선 후보 상임선대위원장
16·17·18·20·21대 국회의원 (5선)
민선 5기 인천광역시장

■ 프로그램: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1년 12월 30일 (목) 오후 6시
■ 진 행 : 백운기 앵커
■ 출연자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사 인용 시 'MBN 뉴스와이드'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 대선을 69일 앞두고 지지율에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이재명, 윤석열 후보 지지율 일제히 이재명 후보가 앞선 것으로 민주당 선대위가 힘이 좀 날만도 하겠죠. 오늘 먼저 민주당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송영길 : 안녕하십니까?

앵커 : 아이고, 이 다리를... 어쩌다가 다치신 겁니까?

송영길 : 제가 용주사의 원경스님이 입적하셔가지고 조문하러가다가 발을 삐어서 인대가 끊어졌습니다.

앵커 : 오래 가시겠는데요.

송영길 : 우리 불교계와 논란이 있어서 죽비를 맞은 느낌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 몸으로 용서를 또 구하는 대표님의 헌신이군요? 아까 휠체어 타고 들어오시는 것 봤는데 또 이렇게 아프니까 힘든 것도 있지만 또 아픈 사람들 심경도 이해하게 되고 또 도와주는 손길도 느끼고 이런 거는 나쁘지 않잖아요?

송영길 : 제가 몸의 중심은 간이나 심장이 아니라 되아픈 곳이다 박노인 시인이 한 말인데 실감합니다.

앵커 : 실감합니까?

송영길 : 사회 아픈 곳 그늘진 곳을 우리 이재명 함께 잘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 그런데 두 대표가 한 분은 몸이 아프고 한 분은 마음이 아프고 이준석 대표랑 케미가 잘 맞으셨잖아요.

송영길 : 저도 이준석 대표 때문에 마음이 아픕니다.

앵커 : 어떻게 좀 전화로 위로라도 해주셨나요? 뭐라고 그러던가요?

송영길 : 잘 격려를 했습니다, 서로 간에...

앵커 : 돌아오겠다고 하던가요?

송영길 : 그런 당 내부 이야기를 할 수 없죠.

앵커 : 그냥 힘내라. 계속 밖에 있어라?

송영길 : 그런 말씀드리면 안 되죠. 대표직이라는 게 어려운 일이죠.

앵커 : 저는 좀 두 분이 토론도 자주 하고 그러셨잖아요. 이렇게 제대로 후보 간에 토론이 안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 대표라도 정책 가지고 토론하고 이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데.

앵커 : 이준석 대표가 우리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 면이 있습니다. 저는 여야를 떠나서 저렇게 젊은 지도자가 야당 지도자로 선출된 것은 박수를 치고 환영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의 말을 보면 물론 아직 좀 경험이 부족해서 지적할 면도 있겠습니다만 이번에 윤석열 후보께서 이재명 후보를 확정적 범죄자라 대화할 수 이러니까 이것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다 저는 여야를 떠나서 올바른 지적이거든요. 저도 그렇게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지지한 국민을 비판했던 일부 우리당 의원들에 대해서 바로 제가 공개사과하고 잘못됐다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국민을 무시한 행위다 제가 이렇게 했는데 똑같이 그런 말씀을 해주시는 것이 국민들이 볼 때 송영길 대표가 이준석 대표가 여야를 넘어서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을 하는 구나 이게 좀 선진 정치 아니겠습니까?

송영길 : 그렇죠.

앵커 : 아무튼 이준석 대표가 내일 이제 김종인 위원장 만난다고 하는데 어떻게 될지는 그쪽 당이니까 한번 지켜보기로 하고 다리를 다쳐서 몸은 불편하지만 요즘 마음은 조금 편해지셨죠? 지지율이 완전히 역전이 됐습니다.

송영길 : 제가 D-311일 때 당대표에 취임했습니다. 오늘 69일이니까 그때 정권교체 여론과 정권 재창출 여론의 차이가 18%~20% 차이였어요. 그런데 지금 같아졌습니다. 뒤집어지기도 하고.

앵커 : 국정안정론이 높아졌다는 지지도도 있어요.

송영길 : 저희 당에서도 여론조사 초과를 해서 저로서는 고맙게 생각하지만 저는 히딩크 말을 기억합니다.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해놓고 뭐라 했느냐.

앵커 : 아직도 배가 고프다.

송영길 : 그런 자세로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 지지율이 역전된 이유는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송영길 : 일단은 우리 이재명 후보께서 반성 모드로 겸손하게 항상 이렇게 하고 이재명 후보가 되면 더 세금 많이 때리고 부동산 규제를 강화할 거다 이렇게 염려하는 분들이 있었는데 아니, 양도세도 유예하자 그러고 종부세도 수정하자 그러고 뭔가 탄력적인 모습, 또 공급 정책을 과감하게 하겠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안심을 하는 것 같아요. 오히려 아는구나 역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해본 이 종합행정 행정 경험이 베어나는구나 거기에 반해서 윤석열 후보께서도 뭐 부동산 종부세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추상적이고 구체적 내용이 없구나. 경험이 안 돼 있구나, 평생 검사만 하시다 보니까 이런 행정은 안 해봤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역전이 되는 것은 내용이 특히나 최근에 아시다시피 삼프로TV.

앵커 : 유튜브.

송영길 : 삼프로TV가 화제가 됐는데 저도 봤거든요, 이 경제에 대한 식견이 너무 현격한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앵커 : 사실 삼프로TV가 상당히 본 사람들이 많았더라고요. 그것은 두 후보가 직접 나와서 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대선후보들이 뭘 생각하고 어떤 정책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 그리고 갈증 이런 게 상당히 높은 걸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은데 그러려면 두 후보가 만나서 토론을 많이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윤석열 후보가 얘기하는 걸 들어보면 그렇게 토론의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그러면서 이유를 내세운 게 확정적 범죄자 같은 사람하고 어떻게 같이 토론을 하느냐. 또 이번에는 같잖다 그렇게까지 이야기하는 데 토론을 꼭 안 할 생각인 것 같습니까? 아니면 자꾸 이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하려고 그러는 것 같습니까?

송영길 : 토론할 자신과 내용이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딱 3번만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지금? 그런데 저는 범죄 혐의자와 토론할 수 없다, 이런 말은 국민들이 봤을 때 동의할까요? 아니, 국민들을 보호해야지 그 상대방하고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어찌 됐든 이재명 후보를 국민 숫자가 본인보다 높아져 가는 상황인데 그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로 보일 겁니다. 그리고 국민의 표를 얻으려는 후보자가 텔레비전 토론 한 번이라도 나와서 자신 있게 이야기를 하고 이재명 후보의 문제점에 대한 강한 문제의식이 있으면 TV 토론을 통해서 지적을 하면 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토론할 필요가 없다, 같잖다, 이런 표현은 대통령 후보로서의 품격과 인격에 걸맞지 않은 표현이다. 그러니까 이분이 사람이라는 게 잘 나갈 때는 다 멋있어 보입니다, 여유가 있고. 못 나갈 때 어려울 때 그 사람의 진가가 드러나잖아요. 약간 지금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저렇게 막말을 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보고 평가할 것입니다. 지도자는 위기 때 위기 관리 능력이 중요하거든요. 지난번에 TV조선 토론회 2분 동안 프롬프터가 안 나오니까 말을 못 하고 가만히 이게 위기 대처 능력인데 본인에 대한 위기지만 국가의 대통령이 됐을 때 홍준표 의원이 작계5호가 뭐냐 그랬을 때 제대로 대답을 못했잖아요. 국군통수권자입니다. 대통령이라는 것은... 단순한 검찰총장하고는 비교가 안 되는 겁니다. 어떻게 위기를 대처하겠습니까? 그 2분 동안 말 한마디 안 하고 있는 임기응변 능력으로 국가를 어떻게 위기관리를 할 것이며, 지켜보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 혹시 그러면 지금 법정토론이 3번 이상 하도록 돼 있는데 이렇게 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법을 좀 바꿀 생각도 있습니까?

송영길 : 이미 저희가 법안이 제출돼 있는데 사실 야당의 동의 없이 게임의 룰인 선거법을 여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킬 수 없습니다. 저희들은 이제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것이고 그럼 국민의 힘이 계속 거부하면 국민들이 평가를 할 것이다. 아니, 표를 얻고자 하고 자신 있으면 토론을 더 하고 싶어 해야 거 아닙니까? 아니면 압도적으로 윤석열 후보께서 지지도가 높으면 압도적으로 낮은 후보랑 괜히 TV 토론을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할 필요가 있겠지만 이미 골든크로스가 돼서 본인이 후보자가 됐는데 침대 축구를 해서 되겠어요? 이재명 후보, 대표가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공격 축구를 해야 침대 축구를 하고 있으면 어떻게 골을 넣겠는가.

앵커 : 무리하게 토론 규정을 늘리는 법 개정을 추진할 생각은 없다?

송영길 : 없습니다. 야당의 동의를 구하는 거죠.

앵커 :룰이니까,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윤석열 후보 이번에 경북, 대구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표현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발언 강도가 세졌습니다. 무능한 삼류 바보들을 데려다가 정치를 한다 이런 이야기도 하고 발언 강도가 상당히 좀 독해졌는데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송영길 : 본인이 지금 뭔가 불리하게 여론조사에서 지고 있다는 것의 방증이겠죠. 그리고 그러더라도 금도가 있지 무능한 삼류 바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본인도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 총장으로 발탁된 분인데 셀프 디스다, 이런 말이 나오잖아요. 그렇게 상대방을 함부로 그렇게 공격하면 다시 그게 자신한테 돌아옵니다. 민주주의라는 것이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뭐 치열하게 비판할 때 하더라도 금도가 있는 것이죠. 우리가 문재인 정부의 삼류 바보들로 정치 경제를 망쳐놨다고요? 대한민국이 10대 경제대국으로 올라갔고 최초로 도약한 게 문재인 정부 때입니다. 군사력 6위에 아무도 넘볼 수 없는 나라를 만들었고 한 게 많죠. 그런데 물론 부동산 문제나 자살률, 우리 출생률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것은 저희들이 노력해 가는 건데 그렇게 상대를 싸그리 부정해서 본인이 집권하면 그렇게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쉽지 않습니다. 일단은 삼류 바보들을 모았다 그러는데 지금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 들어오신 분 면면이 자기 지지자들이 왜 저런 사람을 데려와서 계속 똥볼을 차느냐라는 비판이 많지 않습니까? 누구라고 제가 특정하지 않겠습니다만 선대위 구성에 우리도 일부 난항이 있었지만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 중간에 그만두고 이렇게 보이는 것은 윤석열 후보께서 지금까지 자기는 뭘 모르더라도 최고의 전문가를 써서 국가를 운영하겠다, 이렇게 말씀해 오셨는데 선대위 구성을 보면 그런 것 같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 송 대표께서 보시기에 윤석열 후보 가장 큰 문제점은 뭐인 것 같습니까?

송영길 : 말씀드린 대로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가 했던 경선 과정의 토론 모든 말씀을 분석한 자료가 이번에 뉴스에 나왔잖아요. 다 응징, 수사, 조치, 정권교체 이런 거지, 본인이 뭘 하겠다는 정책적 내용과 비전이 매우 취약합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만은 알겠는데 그럼 정권 교체해서 뭘 하겠다는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인가 내용이 없어요, 준비가 안 돼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아니, 평생 검사만 하고 범죄자들 수사만 한 분이 나라의 대통령을 한다는 게 쉽지 않잖아요. 대한민국이 무슨 작은 나라도 아니고 세계 경제 10위의 대국입니다. 간단한 나라가 아닙니다. 적당히 검사하다가 와서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4개월 만에 대통령 후보가 됐어요. 그럼 검사 임용 4개월 만에 검찰총장 시키면 잘하겠습니까? 제가 정치 22년째입니다. 그래도 부족한 점이 많은데 이번에 중국 관련 발언도 보십시오. 저렇게 외교적으로 필리핀 두테르테 이야기하면 필리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나중에 대통령이 된다면 두테르테 어떻게 만나겠어요? 시진핑 주석을 어떻게 만나겠습니까? 우리가 좋아서 중국 말하는 건 아니잖아요, 우리가 국가라는 것은 외교라는 것은 좋든 싫든 우리 국가의 생존과 우리 무역 제1 파트너인데 이거 관리를 다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외교를 몰라도 이렇게 사람한테 나라를 맡겨놓으면 나라가 얼마나 위험에 빠지겠습니까?

앵커 : 자질 부족이다 이 말씀이시군요. 저는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문제다 이렇게 보실 줄 알았더니, 알겠습니다. 부인 김건희 씨 논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지난번에 이제 대국민 사과도 하고 그렇게 했습니다만 혹시 사과할 때 보셨나요?

송영길 : 네.

앵커 : 어떤 느낌 받으셨습니까?

송영길 : 좀 신파극을 연기하는 느낌으로 국민이 들이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저도 좀 너무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게 주고 남편에 대한 사과지, 국민에 대한 사과인가. 이런 느낌이 저도 들었고요. 그리고 이 김건희 씨 문제는 사과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수사의 대상이잖아요. 아니, 그동안 정경심 교수라든지 신정아 사건과 비교를 해보십시오. 이렇게 허위 이력을 쓰고 논문도 다 숙명여대 석사 논문, 국민대 박사 논문에 그리고 수원여대에 이력서 냈을 때는 다른 사람들도 다 경쟁했던 거 아닙니까? 공정과 정의를 가장 외치는 윤석열 후보가 그 부인이 다른 사람을 떨어뜨린 거잖아요. 경력을 이렇게 과장해서 써 가지고. 그게 뭐 잘 보이려고 쓴 걸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 허위 이력서 작성, 사문서 작성, 행사 업무 방해죄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사기죄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앵커 : 그 부분에 대한 해결책이라든가 자구 대안으로 영부인이라는 호칭 없애고 그건 없어진 지 오래됐지만.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혹시 이런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송영길 : 그게 되겠습니까? 대통령 영부인은 대통령한테만 쓰는 게 아닙니다. 로터리클럽 이런 데서도 다 영부인이라 그래요. 남의 부인을 높여서 부르는 말 아닙니까? 그런데 영부인이 해외 순방할 때 같이 가지 않겠어요? 같이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뭔가 뒷받침할 부속실 이름이 없다고 누가 비서가 뒤에서 보좌를 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자기가 손수 자가운전하고 다니겠어요? 운전해 줄 사람도 있어야 할 것이고 그것은 저거는 어불성설입니다.

앵커 : 윤석열 후보 관련된 내용으로 수사들이 많이 있었습니까? 그런데 오늘도 보면 윤우진 전 세무서장 관련 내용도 불기소하기로 하고 혹시 송 대표께서는 윤석열 후보를 지금도 검찰이 좀 봐주고 있다? 이런 의심이 좀 있으십니까?

송영길 : 의심 정도가 아니라 거의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 지금 이 검찰이 문재인 정부 검찰 아닌가요?

송영길 : 아니, 우리 문재인 정부나 노무현 정부 때 검찰을 장악을 했습니까? 검사와의 대화를 보셨잖아요. 현직 대통령한테 검사들이 그렇게 직설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을 봤지 않습니까? 우리 문재인 정부나 노무현 정부 검찰을 장악한 게 아니라 검찰이 오히려 청와대를 상대로 압수수색까지 한 검찰이 어디 있었어요.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를 압수수색한 검찰이 있었습니까? 철저히 긴장 관계에 있었던 거죠, 역설적으로. 그리고 지금 윤석열 총장이 자신의 상관인 법무부장관을 수사 기소한 이런 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일 겁니다. 그렇게까지 허용했어요, 살아있는 권력까지 수사하고, 오히려. 그런데 역설적으로 지금 검찰 선후배들 사이에는 훨씬 더 영향력이 크다고 보이고 더구나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보인다 그랬을 때 검찰들이 얼마나 눈치를 보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번에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서도 지금 무혐의 처분을 한다는 거 아니겠어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부터 시작해서. 특검을 반드시 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앵커 : 그 특검도 그렇고 대장동 특검은 어떻게 되고 있는 겁니까?

송영길 : 저희들은 언제든지 하자는 입장인데 저희 당의 입장은 뭐냐 하면 특검법이 현재 상설특검법이 돼 있어요. 그래서 여야가 특검을 하려면 특검 대상만 합의하면 바로 특검이 시작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거를 야당이 안 하고 별도의 특검법을 가져왔는데 특검법 명칭이 이재명 대통령 후보 관련 무슨 혐의 사건 이렇게 법안 이름을 가지고 와서 이 특검법을 통과하자 그러면 누가 통과될 수 있겠습니까? 왜냐하면 이 대장동 사건은 경기도개발공사 사건만이 아니라 최초의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부터 시작해서 50억 클럽, 하나은행금융컨소시엄, 킨앤파트너스 SK 관련 자금 다 대상에 들어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그 양쪽을 수사할 수 있는 중립적 검사를 선출하는, 특검을 선출하는 것이 바로 상설특검법입니다. 상설특검법은 특검 추천위원들이 7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대한변협 회장, 법무부차관, 대법원행정처 차장 이 3분 정부하고 변협 인사와 함께 여당 2명, 야당 2명 그래서 4명 추천해서 7명이 2명의 특검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이거를 야당이 지명한 특검을 해달라? 그게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그거는 말이 안 되고 특검 박영수 특검이 100억 논란에 싸여 있잖아요. 박영수 특검이 얼마나 많은 논란을 야기시키고 있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을 구속 기소하고 윤석열의 직계 선배라고 하는 박영수 특검의 문제를 보면서 저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앵커 : 송 대표 말씀을 들어보니까 또 그런 일이 있었구나 생각이 되는데 지금 이렇게 특검이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와 관련이 돼 있으니까 민주당이 적극적이지 않은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런 부분을 좀 더 많이 알리셔야 되는 것….

송영길 : 그런데 자주 나와서 이야기하겠습니다만 저희들은 언제든지 특검 빨리 해서 현재 통과돼 있고 현재 시행되고 있는 상설특검법을 그대로 하면 되는데 별도의 특검법을 만들 필요 없다. 저는 그런 주장입니다.

앵커 : 공수처 얘기해보죠. 지금 뭐 이렇게 통신사찰이라고 국민의힘이 문제를 삼고 있는데 만약에 야당 의원들만 상대로 그렇게 통신기록을 조회하고 그랬다면 그건 좀 문제가 된다 이재명 후보가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파악하시기에 좀 문제가 있어 보이시던가요?

송영길 : 저는 법사위에 직접 보고를 안 들어서 알겠지만 아시다시피 이 통신조회는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에 280만여 건 조회했다는 거 아닙니까? 이번에 공수처장이 보고한 거 보니까 검찰이 59만 건, 경찰이 187만 건을 통신 조회했고 자기들은 135건 했는데 왜 나만 갖고 그러냐 그러는 거잖아요. 그리고 사건마다 다르죠. 공수처는 현재 우리 여당 의원이 고발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면 당연히 했겠죠. 그런데 지금 공수처가 수사하는 게 고발 사주 건 아닙니까? 그와 관련된 내용들을 수사를 하니까 통신조회가 됐겠죠.

앵커 :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입니까, 현재까지는?

송영길 : 아니, 특별히 그것만의 자세한 내용을 모릅니다만 일견 보기에 공수처만의 지금 지적할 만한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고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에 이 통신조회를 지적하니까 이거는 그냥 사실 관계 확인에 불과하고 얼마나 변명한 게 많습니까? 수사 할 때는 수사고 다른 사람이 반대쪽에서 하면 사찰이다, 이런 윤로남불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고 윤석열 후보가 총장 시절에 얼마나 거칠게 수사를 했습니까? 5명이 자살을 했어요. 자신의 연수원 동기, 검사 출신 변창흠 동기부터, 김수남 보좌관, 그다음에 KAI 부사장 불과 2년 만에 5명을 자살을 할 정도면, 자살했던 거에 비하면 얼마나 거칠게 수사를 한 겁니까?

앵커 : 통신 기록 조회도 그렇지만 사실 공수처가 설립된 이후에 국민들한테 야, 공수처 참 잘하네, 잘 만들어놨네 이런 들을 만한 게 별로 없기는 해요.

송영길 :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수처를 만들 때 야당의 반대로 제대로 공수처가 못 만들어진 거죠. 그리고 일단 신설 기관이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경륜이 필요하고요. 아직 수사 능력이나 경륜에 있어 상당히 부족하죠, 검찰에 비해서.

앵커 : 그러면 지금 공수처에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다고 한다면 지금 뭐 폐지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보완이 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송영길 : 저는 보완 강화시켜야 한다는 뜻을 갖고 있는데.

앵커 : 어느 부분이 좀 보완돼야 할 것 같습니까?

송영길 : 일단 수사 검사가 25명밖에 안 돼요. 수사 계장도 40명 정도밖에 안 됩니다. 2,500명, 7천 명의 수사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조직에 그런 혐의와 견제를 할 하나의 지청 수준도 안 돼요, 이것을 만들어 놓고 못 한다 그러면 어떻게 못 한다고 할 수 있겠어요?

앵커 : 알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올라가기는 하는데 그거보다는 좀 더 올라가는 후보가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 요즘에 아주 지지율도 꽤 올라가고 몸값도 올라가고 송영길 대표가 얼마 전에 안철수 대표와도 우리 민주당과 함께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하셨죠.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꿈꾸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하던데요.

송영길 : 그렇게 말씀하시겠죠. 그래도 생각보다 이렇게 세게 반발은 안 했던 게 아닌가.

앵커 : 그래요.

송영길 : 제가 이제 안철수 후보 말씀을 드린 것은 연대 이걸 떠나서 제가 당대표 된 이래 언론에서 항상 야권 후보를 누구를 주목하냐 그러면 그때부터는 안철수 후보를 항상 일관되게 이야기해왔습니다. 왜 그러냐면 국민의힘 후보 네 분이 나오셨는데 3검 1경 그랬습니다.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세 분이 검사 출신이고 유승민 후보만 경제 전문가잖아요. 그래서 저는 검사 출신한테 나라를 맡기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변호사를 해봤지만 검사라는 것은 일을 만들고 무슨 공장을 만들고 사람을 먹여 살리는 게 아니라 다 사후적으로 일 끝난 뒤에 사람 잡아다가 수사하는 거잖아요. 국가는 그게 아닙니다. 검사의 기능도 국가의 기능에 아주 주요하고 일부 기능이긴 하지만 국가는 나가서 돈을 벌고 기업을 만들고 일자리를 만들고 국가 외교를 해야 될 이런 자리인데 어렵습니다. 특히 과학기술 분야에 있어서 안철수 후보의 지적은 들을 게 많고 참고할 게 많다 그래서 저는 안철수 후보가 주장하는 과학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어젠다를 우리가 수용하겠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과학기술부처를 도입해서 과학기술 공약을 발표하는데 그 내용이 안철수 후보 주장과 훨씬 더 가깝다. 그러니까 평생 검사만 하시던 우리 윤석열 후보께서는 상상력이 부족해서 안철수 후보의 어젠다를 수용하기는 부족함이 있고 이재명 후보가 훨씬 잘 조화가 될 것이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접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신다 이거죠?

송영길 : 안철수 후보도 이제 판단을 해야겠죠. 지금은 지지도를 올려야 할 타이밍이니까 누구와 연대한다는 말은 저라도 잘 쉽게 말하기 어려운 단계고 대신에 본인이 당선 될 수 있다면 모르지만 당선 안 되면 기회가 쉽지 않잖아요. 그럼 본인의 어젠다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퇴로를 찾는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고 그리고 우리나라는 총통제가 아닙니다. 대통령이 뭘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다. 국회가 법을 통과 안 시키면 예산을 통과 안 시켜주면 아무것도 하기가 어렵습니다. 저희 민주당이 지금 이제 열린민주당과 합치면 172석이 되는데 앞으로 임기가 아직 반도 안 지났어요. 대통령 혼자 무슨 일을 해요? 어차피 정당과 협력을 해야 국정을 끌고 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앵커 : 합당 투표 결과는 나왔나요, 열린민주당하고.

송영길 : 그게 이제 됐을 것 같은데 이따가 보겠습니다.

앵커 : 오늘, 오늘 나옵니까?

송영길 : 오늘 아마 90% 이상 한 것 같은데 보겠습니다.

앵커 : 큰 문제없이. 오히려 왜 만장일치가 아닌가, 궁금해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랑 합치는 것이 심상정 후보랑 합치는 것보다 더 쉽다고 생각하십니까?

송영길 :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고 하여튼 저희가 열린 자세로 연정을 해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 사실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이 이루어진다고 한다면 정의당과 관계도 다시 한번 재검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말이죠.

송영길 : 정치는 뭐 가능성의 예술이니까 모든 걸 열어놓고.

앵커 : 한 가지만 더 여쭤보고 마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그린벨트 지역도 한 번 좀 부동산 활용하는 데 써볼까 하는 생각 내놓았는데? 혹시 대표나 당하고 선대위 차원에서 검토를 거친 내용입니까?

송영길 : 긴밀히 상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러면 가능성이 좀 있다고 볼 수 있나요? 대선 공약으로 채택할 예정입니까?

송영길 : 여러 가지 지금 저희들이 토의 중에 있습니다.

앵커 : 설명을 안 붙이시는 거 보니까 아직은 덜 익은 정책인가요?

송영길 : 아무튼 저희가 깊게 상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그럼 말씀 여기까지 듣죠, 다리 빨리 나으셔 가지고 쭉쭉 걸어서 한번 또 뵙죠.

송영길 : 고맙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맡고 있는 송영길 대표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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