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소년 접종이 최선"…"강제 접종은 직권남용" 고발
입력 2021-12-23 07:00  | 수정 2021-12-23 07:16
【 앵커멘트 】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청소년 백신접종을 두고 학생들을 설득하는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불안감은 여전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은 직권남용이라며 정부를 고발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30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부 온라인 간담회.

12살에서 17살의 백신 2차 접종률이 45%를 넘어섰지만,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여전히 적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서울 문래초 6학년
-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약하게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6주 정도 있었고…, 점점 어린이 백신접종 의무화가 다가오는 것 같아 무섭고 불안한…"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한 불만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오준식 / 경기 도당중 3학년
- "학원보다 학교가 더 인원이 많고 전파될 가능성이 큰데, 학원만 방역패스를 도입하는 이유는 뭔가요?"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최선이라며 안전성도 입증됐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이미 충분히 많은 사람이 접종했고, 거기에서 안전성에 관한 충분한 데이터가 나오고 있고…"

정부는 내년 2월인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접종 이상 반응에는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특히 소아 청소년에 대해서는 모든 책임을 다 국가에서 진다는 마음을 가지고, 필요한 부분들은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등 950명이 방역패스는 직권남용이라며 정부 관계자들을 고발하는 등 반발은 계속됐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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