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코로나 걸리면 정자 수, 활동량 저하" 연구결과 발표
입력 2021-12-21 15:30  | 수정 2021-12-21 15:39
코로나19 바이러스/사진=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회복 후 시간 지날수록 정상화
연구진, 영구적 손상 유무 관련 조사 예정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시 남성의 정자 수와 활동성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로이터통신은 미국생식의학회 학술지 '임신과 불임'에 게재된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벨기에 연구진은 35세 이상의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지 평균 52일 된 남성 120명으로부터 정액 샘플을 수집해 분석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회복한 지 한 달이 지나지 않은 남성 35명의 경우, 정자 수는 37%, 활동량은 60% 저하됐습니다.


1~2개월 사이에 검사를 받은 남성 51명은 정자 수 29%, 활동량 37% 감소했고, 2개월 이상이 지나고 검사를 받은 남성 34명은 정자 수가 6%, 활동성이 28% 저하됐습니다.

코로나19 증상의 강도는 정자의 상태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임신을 고려 중인 커플들은 코로나19 감염 직후 정자의 품질이 최적의 상태가 아님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회복 추정기간은 3개월이지만 추가적인 연구로 이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고, 소수의 남성에 한해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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