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김건희, 꼭 나올 필요 없다…국민들 윤석열 사과 신뢰"
입력 2021-12-20 16:11  | 수정 2021-12-20 16:25
(왼쪽부터)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연합뉴스
“승리에 대한 확신 갖고 뛴다”
“보궐선거 표심 분석해 대선 끌고 갈 것”
김건희 뉴욕대 이력 놓고 여야 난타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둘러싼 ‘허위 이력 의혹이 미국 뉴욕대(NYU) 연수 경력 등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운데,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배우자가 같이 나와서 움직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김 씨의 등판 여부에 대해 거리를 뒀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20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김 씨의 등판을 언제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후보 개인이 판단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1987년 첫 직선제 때 당시 노태우 후보 부인은 공식적으로 밖에 나온 적이 없다”며 최근에는 이재명 후보가 아내를 데리고 (선거운동을) 하는 데 크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모든 사람이 그래야 된다고 느끼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의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윤 후보가 그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했기 때문에 국민이 어느 정도 신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정권교체 가능성을 묻자 김 위원장은 현 정권 유지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며 윤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하는 나름의 확신이 있다”며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표심이 변하지 않고 있다고 본다. 그때 나타난 표심이 왜 그렇게 작동했는지 그 요인을 잘 분석해서 거기에 맞게 대선을 끌고 갈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내가 뛸 때는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순위가 뒤바뀌기도 했다는 물음에 아직 두 달 반쯤 시간이 있다”며 그 기간 동안 민심이 상당히 변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적지 않게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이날 TBS의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 40.3%, 윤 후보 37.4%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전주 대비 동반 지지율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이 후보 0.3%포인트, 윤 후보 4.6% 하락 폭을 나타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김건희 씨의 이력서 /사진=민주당 현안대응TF 제공

한편, 김 씨는 수원여대·안양대 강사 지원 당시 이력서에 기재한 미국 뉴욕대 연수 경력 의혹이 허위일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여당은 서울대 GLA((Global Leader Association)과정 내 뉴욕대 연수 경험은 ‘단기 방문에 불과하다며 학력란에 ‘연수라고 적은 것은 허위 기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백번 양보해도 1개월 단기 방문을 학력이라 주장할 수 없다”며 서울대 6개월 지도자 과정 중 뉴욕대를 잠시 방문한 것을 뉴욕대 학력이라고 우기면 해외에서 공부한 수많은 유학생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은 김 씨가 제출한 이력서에는 뉴욕대와 관련해 ‘연수라는 두 글자가 분명하게 적혀 있다”며 이재명 선대위는 ‘연수라는 두 글자가 보이지 않는 것인가, 안 보려 하는 것인가”라고 맞대응했습니다.

아울러 김 씨의 의혹을 제기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 단장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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