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펑솨이 "성폭행 당했다고 한 적 없다"...논란 후 첫 언론 등장
입력 2021-12-20 09:25  | 수정 2021-12-20 09:32
펑솨이. / 사진 = 연합뉴스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 폭로 이후 첫 언론 인터뷰
피해 주장했던 웨이보 글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

장가오리(張高麗) 전 중국 부총리의 강압에 의해 성관계를 했다고 폭로했던 중국의 여자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師)가 폭로 이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은 성폭행 피해를 당한 적이 없다며 피해 주장을 번복했습니다.

20일 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의 기사와 동영상에 따르면 펑솨이는 전날 이 매체와 상하이에서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나는 누군가가 날 성폭행했다고 말하거나 쓴 적이 없다. 다들 많이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2일 장가오리 문제를 공개한 중국 SNS 웨이보 글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자신은 베이징의 집에서 자유롭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여자프로테니스투어(WTA)측에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쓴 영문 이메일의 진실 논란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중국어로 처음 썼고, 그것을 번역해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펑솨이는 상하이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대회에 출전한 계기로 현지에서 연합조보와 짧은 인터뷰를 했습니다. 연합조보는 기사와 함께 인터뷰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펑솨이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1월 2일 웨이보를 통해 장가오리 사건 글을 올린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펑솨이는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글을 올리며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한 뒤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SNS 활동이 중단되고 모습도 보이지 않아 펑솨이 실종설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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