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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소변 보는 모습도 공개…도핑 테스트 결과 '음성' 종지부
입력 2021-12-17 10:24  | 수정 2022-03-17 11:05
제일 상위 도핑 테스트…392가지 약물 검사 진행
검사 결과 "외부서 스테로이드 투여한 적 없다"

가수 김종국이 자신을 둘러싼 로이더(약물로 근육을 키우는 사람) 의혹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김종국은 어제(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 '도핑 테스트 결과…그리고 법적 절차 진행 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달 13일 진행한 도핑 테스트 과정이 담겨있었습니다. 김종국은 윗옷을 완전히 벗고 검사관들 앞에서 소변 검사를 받는 모습까지 공개했습니다. 검체는 WADA(세계반도핑기구) 인증을 받은 미국의 한 연구소로 보내졌습니다.

이번 도핑 테스트는 미국 스포츠 메디슨 리서치 앤 데스팅 랩(Sports Medicine Research & Testing Lab·SMRTL)이라는 기관을 통해 진행됐습니다.


이후 지난 9일 김종국은 도핑 테스트를 도운 파이브스타글로벌의 명세영 대표로부터 도핑 테스트 결과를 들었습니다.

명 대표는 "도핑 테스트를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는 기관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인정한 연구소만 가능하다"며 "김종국이 진행한 건 제일 상위 도핑 테스트다. 392가지 약물에 대한 검사로 올림픽 출전 선수들도 안 하는 검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명 대표는 "(김종국의) 결과지 상태로 보면 외부에서 스테로이드를 투여한 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도핑 테스트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김종국은 "개인적으로 긴 시간이고, 아픔이 있던 시간이었다"며 자신을 향한 약물 의혹을 제기한 캐나다 헬스 유튜버 그렉 듀셋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종국은 "내 주장이 '틀린 것 같다'는 것과 '틀렸다'는 엄연히 다른 것"이라며 "부족한 논리를 스스로 받아들이고 폭넓게 공부해야 한다. 전문가이고 박사 학위가 있다면 다른 인종에 대해 더 공부하고 주장해야 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세상에는 서양인만 있는 게 아니다. 다름을 인정할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듀셋과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과 관련해서는 "(법적 조치를 위해 준비한) 3,000만 원 정도를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기부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그렉 듀셋은 지난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김종국이 로이더라고 주장했습니다. 듀셋의 지속된 주장에 김종국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그는 "김종국과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도 내가 갖고 있는 정보들로 최선을 다해 종합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것 뿐이다. 추측은 하지만 확신하지는 않는, 모두 가능성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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