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몸 위에 올라타 넘어뜨려"…어린이집 3살 반에서 집단 괴롭힘
입력 2021-12-07 14:49  | 수정 2022-03-07 15:05
교사 자리 비운 사이 한 아이 에워싸고 폭행
CCTV 확인 결과 두 차례 괴롭힘 발견
원장 "아이들끼리 놀다가 벌어진 일"

어린이집 만 3세 반에서 한 아이가 다른 친구들에게 집단으로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7일 MBC 보도에 따르면 충북의 한 어린이집 만 3세 반에서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한 아이가 다른 친구들한테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당시 CCTV 영상에는 교사가 자리를 비우자 아이들이 한 아이를 에워싸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내 아이들은 중간에 갇힌 아이를 때리기 시작했고, 이를 본 다른 아이들도 하나 둘 씩 합세해 아이 위에 올라타고 넘어뜨리는 등 폭력을 가했습니다. 아이들이 떠나자 피해 아동은 결국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아이를 씻기다 목과 코 부위 상처를 발견한 피해 아동 부모는 어린이집에 CCTV 영상 열람을 요청해 폭행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CCTV 확인 결과 앞서 비슷한 일이 한 차례 더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아이가 괴롭힘을 당하는 동안 담임교사는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아동은 불안 증세를 보여 어린이집을 그만 둔 상태입니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MBC 인터뷰에서 아이들의 놀이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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