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운대 '전동킥보드 전용도로' 추진…"바다 보러 퍼뜩 오이소"
입력 2021-12-07 13:24  | 수정 2021-12-07 14:28
전동 킥보드. [사진 = 연합뉴스]

부산 해안도로에 전동 킥보드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 전용도로가 추진된다.
해운대와 기장을 연결하는 PM 전용도로가 들어서면 교통난을 해소하고 새로운 관광수단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완료한 '해운대로~기장대로 교통체계 개선대책 수립 용역'에서 PM 도로 조성이 관광객 집객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용역은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일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실시됐다.
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 핵심 시설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모습. 당초 올해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내년 3월 개장하는 것으로 미뤄졌다. [사진 = 연합뉴스]
부산시는 이번 용역에서 청사포~구덕포~송정해수욕장~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이르는 5.2km 구간에 조성된 기존 자전거도로에 PM 도로를 설치하는 것을 검토했다. PM은 전기를 이용한 개인형 이동 장치로 전동 킥보드, 전동 외륜보드, 전동 스케이트보드 등이다. 해당 구간은 해안과 접한 자전거도로로 조성돼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PM을 타고 달릴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이 갖춰져 있다.
하지만 PM 도로 조성을 위해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전체 5.2km 구간 중에 청사포~구덕포 600m 구간 단절로 인해 데크 설치가 필요해 예산이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전거 이용자와 충돌 우려 등 안전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부산시는 내년에 단절된 600m 구간 공사 타당성 검토를 위해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금은 검토하는 단계고 내년에 추가 용역 등을 거쳐 PM 전용도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내년 3월께 오시리아관광단지에 롯데 테마파크까지 들어서면 교통대란이 예상돼 PM 전용도로가 교통 문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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