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45년 동안 오른팔 들고 산 인도 남성..."왜?"
입력 2021-12-07 13:14  | 수정 2022-03-07 14:05
"힌두교 신 시바에게 자신을 바친다"

종교적인 이유로 45년 동안 단 한 번도 오른팔을 내리지 않은 인도 남성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인도 현지 언론인 힌두스탄타임스 등은 인도 남성 아마르 바라티가 1973년 이후로 계속 오른팔을 들고 살아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오른팔을 내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힌두교 신 시바에게 제 자신을 바치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과거 바라티는 슬하에 세 자녀를 둔 은행원으로 평범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973년 갑작스럽게 종교적 깨달음을 얻고, 홀로 산에 들어가 고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어 신에 대한 믿음과 감사를 표하기 위해 한 손을 들고 살기 시작했고, 시간이 흘러 45년 동안 한 번도 내려놓지 않게 됐습니다.

바라티는 "오른손을 들기 시작한 처음 2년은 고통 속에서 보냈지만 이후 팔의 감각을 모두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그의 어깨 뼈는 그대로 굳어 버리고, 오른손의 피부와 손톱은 서로 붙어버려 전혀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러나 그의 건강에 큰 이상은 없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그가 너무 오랜 시간 동안 팔을 들고 살아왔기 때문에 팔을 내려놓더라도 영구적인 신경 손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며 오히려 평생 손을 들고 사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라티의 사연은 전 세계 수많은 종교인에게 영감을 줬습니다. 특히 많은 힌두교 승려들이 그처럼 팔을 든 채 생활하려 했지만 아무도 바라티의 기록은 깨지 못했습니다.

바라티는 앞으로도 오른팔을 내려놓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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