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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재탈환 했던 ‘지옥’, 10일 만에 글로벌 순위 3위로…
입력 2021-12-03 10:14 
‘지옥’ 스틸.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지옥(감독 연상호)이 공개 열흘 만에 글로벌 순위 3위로 내려왔다.
3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옥은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 3위에 랭킹했다.
지난 11월 19일 공개된 ‘지옥은 공개 하루 만에 해당 부문 1위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다음 날인 21일 애니메이션 ‘아케인에 밀려 2위로 한 단계 내려갔지만, 22일 다시 1위를 재탈환해 이달 1일까지 열흘간 줄곧 왕좌를 지켜왔다.
‘지옥을 밀어내고 새롭게 1위를 자치한 작품은 미국 드라마 ‘로스트 인 스페이스 시즌3다. 2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 차지했다.

‘지옥의 국가별 순위를 보면 한국을 비롯해 스웨덴, 터키 등 8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 인도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 2위, 이집트와 홍콩, 일본 등에서는 3위를 기록 중이다. 아쉽게도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등에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가운데 한국 드라마의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은 6위로 여전히 한 자릿수 순위를 유지 중이다.
지옥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지옥은 사람들이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을 다룬 6부작 드라마다.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인물들 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부산행으로 ‘K-좀비 돌풍을 일으킨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원진아 이레 등이 출연한다. 지난해 완결된 국내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앞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옥(감독 연상호)에 대해 수십 년 간 화자될, ‘오징어 게임 그 이상의 수작”이라고 극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가디언의 칼럼니스트 스튜어트 헤리티지는 기고문에서 "'지옥'은 '오징어 게임'보다 낫고, 대부분의 작품보다 낫다. 폭력적인 결말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수십 년 동안 회자될 예외적인 드라마”라고 호평하며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를 주류에 올려놓은 기념비적 작품이고, 그 이후에 이어질 모든 작품들과 비교 대상이 될 거다. '지옥'이 그 비교를 이겨낼 것이라고 간절히 바란다"라고 적었다.
이어 ‘지옥은 아마 오징어 게임의 왕관을 영원히 가로채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 게임은 인터넷을 노린 쇼였지만 ‘지옥은 훨씬 더 어둡고 난해하다. ‘오징어 게임 보다 훨씬 덜 즐겁고, 소화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이것이 ‘지옥이 가치있는 이유”라며 "당장은 '오징어 게임'에 밀릴 수 있지만, 두 작품 중에서 10년 뒤 이야기되는 건 '지옥'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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