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신규확진 5,266명·위중증 733명···오미크론 확진까지 '비상'
입력 2021-12-02 09:30 
1일 인천공항에서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가 통화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들이 국내에서도 나온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위중증 환자의 경우 지난달 30일 661명, 전날(1일) 723명으로 연일 '최다'로 집계되더니 오늘(2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733명으로 다시 한 번 '최다'로 나타났습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266명 증가한 누적 457,612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전주 동일 대비 1,328명 증가하며 유행의 고리가 끊어지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위중증 환자의 경우 733명으로 1일보다 10명 늘었습니다.

사망자 수는 47명으로 총 사망자는 3,705명이 됐습니다. 현재 치명률은 0.81%입니다.

1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119 구급대원 및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감염 방지용 카트에 실어 옮기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이틀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깨면서 비상이 걸린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홍콩, 벨기에, 체코,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호주, 덴마크 등 20여 개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돼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4~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24일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한 40대 부부와 공항에서 집까지 동행했던 30대 지인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아울러 나이지리에서 입국한 또 다른 50대 2명이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돼 현재까지 오미크론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5명 이외에도 오미크론 관련 검사가 진행 중인 4명이 더 있는 상황입니다.

1일 인천공항에서 방역복을 입은 외국인들이 입국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입국을 강화하면서 각종 검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국내 지역사회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 대해 "연말에 계획한 송년회나 회식, 단체 모임이 있다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미뤄달라"며 "'이번 한 번만'이라는 생각이 큰 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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