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찍었어?" 징맨 황철순, 남성 2명 폭행·휴대폰도 박살

지난 30일 오전 1시40분쯤 강남구 역삼동에서 남성 2명 폭행
자신의 동의 없이 사진 찍었다며 폭행...휴대폰도 부쉈다

tvN '코미디빅리그'의 '징맨'으로 알려진 헬스 트레이너 황철순이 폭행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사건 당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30일 JTBC가 공개한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황철순이 주위 사람들의 만류에도 굴하지 않고 한 남성의 멱살을 잡고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다른 남성이 이를 말렸지만 황 씨는 말리는 남성도 멱살을 잡고 얼굴을 폭행했습니다. 맞은 남성은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황 씨는 남성 2명이 자신의 동의 없이 사진을 찍었다며 이들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휴대폰도 빼앗아 부쉈습니다. 황 씨의 사진을 찍은 이들은 그의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측은 황 씨의 항의를 받고 사과를 했지만 폭행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동의 없이 촬영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지만 폭행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오전 1시 40분쯤 황 씨가 강남구 역삼동의 한 인도에서 남성 2명을 폭행하고 이들의 휴대전화를 부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황 씨는 자신의 사진을 직은 20대 남성 2명에게 다가가 "나를 찍은 것이냐"고 묻고 이들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두 사람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한 명의 얼굴을 때린 뒤 휴대전화를 빼앗아 바닥에 던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황 씨는 강남경찰서와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황 씨는 2015년 2월에도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폭행 사건에 휘말렸고 2016년 9월 법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는 2016년 12월 집행유예 중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면허취소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