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윤석열, 무능·무식·무당 '3무'…나는 실력·실적·실천 '3실'"
입력 2021-11-27 15:40  | 수정 2022-02-25 16:05
27일 전남 장흥군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국가 책임자가 국정 모르는 건 범죄"

호남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무능·무식·무당의 '3무' 후보"라고 비판하면서 자신에 대해서는 "실력·실적·실천의 '3실' 후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27일) 전남 장흥군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을 방문한 이 후보는 즉석 연설에서 "국가 책임자가 국정을 모르는 것은 범죄"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몇 달 공부해서 드러난 실력이 정말로 문제가 있으면 다시 봐야 한다"며 "무능도 자랑이 아니다. 다른 사람 불러다 시키겠다고 하는데 자기가 실력이 있어야 실력 있는 사람을 골라낸다"라고 일갈했습니다.

이어 "국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슨 이상한 스승님 찾아다니면서 나라의 미래를 무당한테 물으면 되겠나"며 "국가의 운명을 놓고 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그냥 동전 던져서 운명에 맡기듯이 결정하면 이거야말로 나라를 망칠 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는 윤 후보와 천공스님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 및 토론회 중 손바닥 '왕(王)' 자 논란 등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해서는 실력·실적·실천의 '3실' 후보라고 언급하면서 "국가 정책은 전문가들 불러 모아서 1주일이면 가장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헛된 약속이나 장밋빛 미래가 아니라 정말로 실천해서 실적을 쌓아야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정치는 누군가의 잘못을 찾아내서 처벌하고 보복하는 게 아니라 국민 삶을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로 만들기 위해 있어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반(反) 문재인' 행보를 보이는 윤 후보를 지적했습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자신과 연관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치열하게 살아오는 과정에서 생긴 상처들을 비난하면 감수하겠다"면서도 "여러분이 가짜를 구별해서 지적해 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27일 전남 강진군 군동면 안풍 마을회관에서 열린 강진 농민들과 함께하는 국민반상회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날 저녁에는 부인 김혜경 씨와 순천 패션거리와 여수 낭만포차 거리를 연이어 방문할 예정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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