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배우 출신' 전두환 둘째 며느리 박상아, 전재용과 조문객 맞이
입력 2021-11-25 17:35  | 수정 2021-11-25 17:58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 부인 배우 출신 박상아 씨 / 사진=연합뉴스
인원 제한에 상주 이름서 제외되기도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출연해 인기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인 배우 출신 박상아 씨가 남편 전재용 씨와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전두환 씨 장례 사흘째인 오늘(25일) 박 씨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남편 전재용 씨를 비롯해 두 딸들과 함께 조문객을 맞았습니다.

앞서 박 씨는 전두환 씨 빈소 앞 전광판 상주명에서 이름이 빠져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전광판에는 부인 이순자 씨, 장남 재국 씨, 차남 재용 씨, 3남 재만 씨와 딸 효선 씨 등의 이름과 손자와 손녀 11명의 이름이 기록됐었습니다.

장남 재국 씨의 아내이자 첫째 며느리 정도경 씨의 이름만 올라오고 둘째 며느리인 박 씨와 셋째 며느리 이윤혜 씨의 이름이 제외된 것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자 장례식장 관계자 측은 "인원 제한 때문"이라며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 부인 배우 출신 박상아 씨 / 사진=연합뉴스

박 씨는 1993년 영화 '비 오는 날 수채화2'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태조왕건'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2007년 전두환 씨 차남 재용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면서 연예계를 떠났습니다.

2017년 남편 재용 씨를 면회해 옥바라지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으며 지난 3월에는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재용 씨와 함께 출연해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박 씨는 "저희는 누가 봐도 죄인"이라며 "하나님을 믿는 것도 숨겨야 할 일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았다.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 생각은 저희 생각과 다른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두환 씨는 그제(23일)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그는 지난 8월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만성 골수종(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은 뒤 통원 치료를 받아오다 최근 병세가 악화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씨 장례는 5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모레(27일) 진행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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