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확진자 4천 명 첫 돌파…"수도권 비상계획 검토할 상황"
입력 2021-11-24 19:31  | 수정 2021-11-24 19:33
【 앵커멘트 】
신규 확진자 4,115명 역대 최다.
위중증 환자 586명 역대 최다
하루 사망자 34명 역대 최다.
오늘 하루 나온 기록입니다.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최대 고비를 맞았습니다.
정부는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첫 소식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루 신규확진자 수가 4,000명대를 넘긴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입니다.


일상회복이 시작된 1일까지만 해도 1684명에 머무르던 신규 확진자 수는 3일부터 2000명대, 17일부터 3000명대로 급격히 올라섰고, 24일만에 4천 명을 돌파한 것입니다.

역시 수도권이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이 1,734명, 경기 1,184명, 인천 221명으로 수도권이 76.3%를 차지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도 37명 늘어난 586명으로 역시 최다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확진자가 4천 명을 넘고, 위중증 환자도 600명 대에 근접하면서 사망자는 4차 유행 시작 이후 가장 많은 35명을 기록했습니다.

각 병원마다 혼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4%를 보인 가운데, 남은 병상은 고작 113개.

병상 대기자만 778명이나 됩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몰려들면서, 암치료 등 일반 중환자들도 덩달아 대기 상태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방역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그런 급박한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중환자 병상을 비롯한 수도권의 의료대응 여력을 회복시키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다음 주부터 2주간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위한 평가가 진행되지만, 현 상황에서 2단계 전환은 고사하고, 지금의 일상회복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와 송년 모임 등 연말 대목을 기다리는 자영업자들이 비상계획에 반발하고 있어, 정부가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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