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종국 로이더" 저격 트레이너, 약물 밀반입 실형 전과
입력 2021-11-18 09:25  | 수정 2021-11-18 09:44
김종국에 로이더 의혹을 제기한 캐나다 헬스 트레이너 그렉 듀셋(왼쪽)과 이를 해명하는 가수 김종국(오른쪽) / 사진 = Greg Doucette, 김종국 유튜브 캡처
2010년 당시 거주지서 2억 9,000만 원어치 호르몬 약물 발견

가수 김종국에 로이더 (약물로 근육을 키운 사람) 의혹을 제기한 캐나다 헬스 트레이너 그렉 듀셋이 과거 약물을 밀반입하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보디빌더 겸 헬스 유튜버인 듀셋은 지난 2010년 도핑 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캐나다로 밀반입하다 적발됐습니다. 당시 현지 경찰은 듀셋의 거주지에서 25만 달러(약 2억 9,000만 원) 상당의 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이 든 봉투 56개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밀수, 배포한 혐의로 기소돼 5만 달러(약 5,900만 원) 벌금과 20개월 조건부 징역,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앞서 듀셋은 지난달 31일 '김종국은 약물을 썼을까 안 썼을까'라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서 그는 김종국이 근육을 키우는 과정에서 약물을 복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45세 몸으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좋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김종국은 "필요하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검사를 다 받아볼 것"이라며 실제로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호르몬 수치 8.38이 나왔습니다. 담당 의사는 "김종국의 호르몬 수치는 상위 1% 수치로 보인다"며 "외부에서 호르몬을 주입하면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전구물질 수치는 올라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듀셋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 검사가 김종국이 내추럴(약물 없이 근육량을 늘린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아니면 백만 분의 1 유전자를 가진 변종"이라고 다시 공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저 의사가 뭘 아냐. HRT(호르몬대체요법) 전문의냐. 내분비학 전문가여야 호르몬에 대해 알 수 있다. HRT에 관해서는 내가 전문가"라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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