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효성 해외부동산 사실상 수사 착수
입력 2009-10-23 18:26  | 수정 2009-10-23 19:59
【 앵커멘트 】
검찰이 효성그룹 2세들의 해외 부동산 구입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세청도 자금 출처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효성그룹 2세들이 100억 원이 넘는 미국 부동산을 구입한 것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효성 측에서 조현준 사장이 2002년 당시 미국에서 장기간 근무해 부동산 취득 사실을 신고할 의무가 없었다고 주장함에 따라 출입국 기록 조회 등을 통해 실제로 거주했는지 조사 중입니다.

2년 이상 실제 거주하지 않았다면 외국환거래법 위반에 해당됩니다.

검찰은 또, 효성 2세들이 미국 부동산을 구입하면서 관할 세무서에 계약서 등을 제출했는지, 이 과정에 효성 현지 법인 개입했는지도 따져볼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도 이들의 부동산 취득 과정과 자금 출처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국세청의 자료를 넘겨받아 범죄 혐의가 있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입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민주당 의원들과의 통화에서 효성 2세들의 해외 부동산 문제에 대해 확인 작업에 들어갔으며 새로운 혐의 사실이 나오면 재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함에 따라 효성 현지법인을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