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남발 집값 하락 강북,수도권 확산
입력 2009-10-23 17:02  | 수정 2009-10-23 18:02
【 앵커멘트 】
DTI, 즉 총부채상환비율 규제 강화 이후 아파트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거래가 없다 보니 가격은 계속 내려가고 있는데, 이제는 강남뿐 아니라 강북과 수도권으로도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23% 하락했습니다.

4주 연속 내림세입니다.

「강동, 강남, 송파, 서초 등 강남 4개 구 재건축 값이 일제히 약세였습니다.」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강동구에서 대거 물량이 나왔고, 개포 주공 아파트에서는 2천만 원까지 호가가 내렸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비롯된 집값 하락세는 주변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남 지역 외에 이번 주에는 중랑구와 성북구, 관악구, 도봉구 등 강북권 집값도 떨어진 것입니다.」

재건축이 아닌 서울의 일반 아파트 값이 떨어지기는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분당, 일산 등 신도시 집값도 내림세로 돌아섰고 수도권은 간신히 제자리를 지켰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 114 부장
- "급매물이 나와도 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는데요.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신규 분양 쪽으로 관심이 쏠린데다 기존 아파트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란 기대감이 만연해 있기 때문입니다."

전셋값 상승세는 계속됐지만, 상승폭은 많이 둔화됐습니다.

물량이 부족한 서울, 특히 비강남지역의 전셋값 상승세는 여전했지만, 일부 중대형 아파트와 경기권 새 아파트 지역은 전셋값이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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