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터넷 판매 유아용 침대 '위험'
입력 2009-10-22 16:41  | 수정 2009-10-22 17:05
【 앵커멘트 】
인터넷으로 유아용 침대를 구입하는 부모들이 많은데요.
쉽게 부서지고 안전성이 떨어지는 제품이 많다고 합니다.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유아용 침대입니다.

침대 시트가 부착된 나무판을 뒤집어보니 곳곳이 파손돼 있습니다.

소비자원이 제품의 안전성을 시험해본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입니다.

이처럼 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유아용 침대 9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을 시험해보니 6개 제품의 품질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3개 제품은 안전 시험 결과 매트리스 바닥 판이 파손될 정도로 안전성에 큰 문제가 있었고, 2개 제품은 자율 안전 확인을 받지 않은 채 불법으로 유통됐습니다.

▶ 인터뷰 : 이재환 / 한국소비자원 차장
- "아기의 신체 일부가 끼거나 빠질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침대 바닥 판은 아기의 몸무게를 지탱해줘야 하는데 강도가 약해서…."

이 때문에 지난 2년 동안 소비자원에는 유아용 침대 사고가 39건이나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한현숙 / 서울시 신림동
- "저희가 안전한지 안 한지를 직접 알아보는 방법이 없으니까, 그냥 크기나 그런 거 정도만 보면서 사게 되는 거 같아요."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문제 제품에 대해 판매 중지를 요구하고 정부에 감독과 안전기준 강화를 건의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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