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에 묶여 있던 요소 풀렸다"…요소수 3개월치 확보
입력 2021-11-11 07:00  | 수정 2021-11-11 07:11
【 앵커멘트 】
계약까지 다 체결됐다가 중국 수출 심사에 묶여 있던 요소 1만 8천 톤이 풀려납니다.
이 요소가 들어오면 적어도 3개월분 요소수를 확보한 것이라 대란은 일단 해소됐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수 3개월분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기업이 중국 측과 이미 계약한 요소 1만 8천 톤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중국에서) 2만 톤 정도가 들어오면 요소수 개념으론 6만 톤 정도가 되겠습니다. 다른 데서 수입하는 것까지 해보면 전체적으로 2달 반 정도는 확보…."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민 불편을 초래한 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단기간에 대응을 잘했다고 자평했습니다.

▶ 인터뷰 : 유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조금 더 일찍 예견하고 준비해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늦었지만 지난주부터 굉장히 빨리 대응을 단기간에 잘 해왔다…."

정부는 중국 물량이 들어오기 전까지 일단 오늘부터 군부대가 비축한 예비분 요소수 20만 리터를 공급해 급한 불을 끌 예정입니다.


내일은 현장 점검을 통해 확보한 국내 보유 물량 중 530만 리터 공급에 나섭니다.

또한 호주로 군 수송기를 투입해 오늘 중으로 요소수 2만 7천 리터를 반입하고,

다음 달 초 베트남에서 요소 추가 물량 5천 톤을 도입하는 등 다각도로 요소 물량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미 계약된 물량 외에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 정책에 변화가 없고, 공급선 다변화 등의 대책이 없는 한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