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장동 수사 운명의 날…남욱-김만배-정민용 영장 심사
입력 2021-11-03 07:01  | 수정 2021-11-03 07:20
【 앵커멘트 】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김만배, 남욱, 정민용 이 세 사람의 구속 영장 심사가 오늘 (3일) 열립니다.
검찰은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과 이들이 개발사업의 공모지침서를 화천대유에 유리하게 작성한 것으로 판단했는데, 혐의를 부인하는 변호인 측과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장동 의혹을 풀어줄 키맨,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등 세 명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오늘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10시반 김만배 씨를 시작으로 오후 3시 남욱, 오후 4시 정민용 변호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차례로 실시합니다.

검찰이 이들에게 적용한 혐의는 배임입니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공모지침서 작성 단계부터 이익 배분까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결탁해 성남도공에 최소 651억 원의 손해를 입혔다는 겁니다.


앞서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등은 2015년쯤 유 전 본부장에게 '공사 이익 확정'과 '건설사 배제' 등 7가지 조건을 요구했고, 실제 공모지침서에는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후보 등에 대한 언급이 공소장에 없어 꼬리자르기 수사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제)
- "100% 개발 이익을 다 못 뺏은 게 배임이라는 주장도 있으니까. 100% 개발 이익을 다 뺏으면 민간 투자자가 왜 참여하겠어요. 할 이유가 없죠. 상식선에서 판단해주시고…."

논란이 커지자 검찰은 예단하지 않겠다며 엄정 수사 의지를 밝힌 가운데,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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