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치킨 전문점' 이색 이벤트로 대박의 길
입력 2009-10-16 18:39  | 수정 2009-10-16 18:39
【 앵커멘트 】
불리한 입지조건에도 이른바 '대박'을 내는 소상공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독특한 마케팅으로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고, 손님을 끌어 모으는 데 성공한 한 치킨 전문점을 가봤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바이올린의 감미로운 선율이 마음을 녹이고,
경쾌한 오카리나 연주에 어깨가 저절로 들썩입니다.


한밤의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이곳은 부산의 한 치킨 전문점.

연주가 끝나자 이번에는 새로운 이벤트가 이어집니다.

각종 서비스 상품이 걸려 있는 행운권 추첨입니다.

당첨자에게 무료로 음식이 제공되자 손님들은 하나가 된 듯 즐거움에 빠집니다.

이처럼 다양한 이벤트는 입소문으로 이어져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석덕 / 치킨 전문점 운영
- "하기전보다 하고 난 후에 최소한 매출이 20% 이상 올랐다고 봅니다. 내가 손님이라도 공짜로 주거나 하면 다 좋아하는 거죠."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인형 탈을 쓰고서 직접 거리로 나서는 홍보도 빼놓을 수 없는 마케팅입니다.

특히 거리 홍보는 시장조사의 효과도 있어 주인인 이석덕 씨가 항상 직접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석덕 / 치킨 전문점 운영
- "주인이 직접 하면 홍보 효과도 배가 되고 아르바이트생을 시키면 힘도 들고, 제가 직접 하는 거랑 차이점이 있을 것 같아서 직접 하는 편입니다."

색다른 이벤트 연구에 하루가 짧기만 하다는 이석덕 씨.

입지조건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대박'을 만들어낸 비결은 바로 '이벤트'였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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