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4세 가장, 화이자 1차 접종 이틀 만에 '뇌사'…"인과관계 밝혀야"
입력 2021-10-27 09:18  | 수정 2021-10-27 09:19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아버지 "평소 기저질환도 없이 건강한 아들이었다"

3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화이자 접종 후 이틀 만에 뇌사 상태에 빠졌다며 원인 규명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어제(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4세 청년가장이 화이자 1차 접종 후 뇌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습니다.

접종자의 외삼촌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조카가 지난주 금요일 퇴근길에 화이자 백신을 맞고 별 이상 없이 귀가했다. 토요일 본가에서 식구들과 점심을 먹고 귀가한 뒤 일요일 저녁 7시쯤 왼쪽 팔 저림과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고 했습니다.

이어 "정밀 검사를 했지만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침투가 안 될 정도로 뇌압이 높았다"며 "멀쩡했던 청년 가장이 한 아이를 두고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인공호흡기 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정확한 원인이 뭔지 알고 싶다. 질병관리청과 정부에서는 원인 규명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현재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었다고 하지만 소수의 사람들은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뇌사 상태에 빠진 남성의 아버지는 "아들이 갑자기 마비 증상을 보이면서 쓰러지자 며느리가 119에 신고를 했지만 응급실에 도착한 직후 이미 동공 반응이 없어 손을 못 대는 상태였다"며 "평소 기저질환도 전혀 없이 건강한 아들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남성은 2살 아이를 둔 가장으로, 지난 22일 직장 근처인 경기도 시흥의 한 의원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영 당국은 병원 측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인과관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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