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EU FTA 7월 발효"…이탈리아, 거부 '경고'
입력 2009-10-16 09:53  | 수정 2009-10-16 10:42
【 앵커멘트 】
한·EU FTA가 가서명을 마침에 따라서 우리 정부는 내년 중에 발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분야에 대한 일부 EU 회원국의 불만이 커지면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고됩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내년 중에 한·EU FTA가 발효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관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 1분기에 EU 국가가 본서명을 하고 7월쯤 발효될 것을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EU 회원국 가운데 일부가 반발하고 있어 발효가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는 자동차 부문에서 한국에 유리하게 협상이 마무리됐다며 비준 거부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정부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반대를 극복할 최종 협정문이 나오지 않으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한·EU FTA를 통한 수출 증가 규모가 한·미 FTA에 버금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FTA가 발효하면 양측 교역액이 매년 47억 달러쯤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완성차와 디지털 가전, 섬유, 석유화학 분야가 한·EU FTA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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