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소시오패스'에 분노하더니…일반인에게 "정신병자 같다"
입력 2021-10-25 19:40  | 수정 2022-01-23 20:05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예비 후보 부인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소시오패스라고 언급해 여야가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치평론가 박동원 폴리컴 대표는 이 후보가 과거 일반인을 향해 ‘정신병자라고 언급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앞서 2015년 당시 한 네티즌은 이 후보를 향해 궤변만 하는 정신병 앓는 자가 아닌가?”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에 이 후보는 이 사람이 정신병자 같은데요”라며 처벌이 아니라 정신병원에 치료 보내야 될 사람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박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의사가 소시오패스 얘기한 게 의료윤리법 위반이라면 시장이 정신병자 얘기하면 무면허 의료행위”라며 실제 25명 정신병원 보내긴 했지”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애형 경기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가 2010년부터 2018년 동안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강제 입원(행정 입원) 당한 환자는 25명으로 파악됩니다.


한편, 20일 원 후보 아내 강윤형 씨는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진행자가 ‘야누스, 지킬앤하이드가 공존하는 사람 같다고 언급하자 그보다는 오히려 소시오패스다. 정신과적으로는 안티 소셜(antisocial, 반사회적)이라고 얘기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국정감사 태도, 형과 형수한테 한 욕설 파동, 김부선 씨와 연애 소동 등을 볼 때, 남의 고통이나 피해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행태를 보인다. 본인은 괜찮은데,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것이 소시오패스의 전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해당 발언을 놓고 민주당과 이재명 캠프 측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23일 의사 출신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의사면허의 공신력을 이용해 정치적 주장으로 악용하는 행태는 명백한 의사 윤리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이 후보 캠프 출신 진성준 의원은 근거가 박약한 상태로 대통령 후보에 대해 정신병이 있다느니 소시오패스라느니 단정하는 것은 섣부른 일이자 정치적 개입”이라며 대단히 부적절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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