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대장동 후폭풍 / 망언 대 막말 / "캠프로 가라"
입력 2021-10-25 19:30  | 수정 2021-11-18 09:16
【 앵커멘트 】
오늘 정치권 뒷이야기를 살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원중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대장동 의혹에 대한 국정감사는 끝났지만, 오늘도 국민의힘 공세는 계속됐다구요.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고발도 이뤄졌다고 하던데요.

【 기자 】
국민의힘은 오늘 '2021 국정감사 11대 거짓말'이라는 제목으로 A4 48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냈습니다.

초과이익환수 조항 삭제, 유동규 측근설,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이재명 후보가 국감장에서 했던 말들 가운데 거짓이라고 판단되는 11가지를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지 돈 번 건 야단칠 일 아니다 이런 주장…. 경기도지사 선거공보에서는 이 사업은 90~100% 성공이 확정된 것이다, 본인이 얘기한 게 있고요."

부인의 '소시오패스' 발언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원희룡 후보는 직접 대검찰청을 찾아 이 후보를 배임, 위증 등 18개 혐의로 고발하고 추가 의혹에 대한 수사요구서도 제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참고로 이 수사요구서는 오늘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올려서 온 국민이 내용을 모두 파악하고, 끝까지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벌일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 질문 1-1 】
민주당의 움직임은 어떤가요

【 기자 】
민주당은 지난 국감에서 모든 의혹이 해소되었다는 입장입니다.

내친 김에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인 '기본 시리즈'를 입법하겠다는 움직임도 있는데요.


캠프 선대위원장을 지낸 우원식 의원은 SNS에 이 후보의 '기본 시리즈'를 언급하면서 "국가의 의무와 국민 권리를 보장하는 정책들을 이번 정기국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2 】
국민의힘 경선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서로 막말 망언 리스트를 공개했다고요


【 기자 】
네, 포문은 홍 후보 측이 먼저 열었습니다.

홍준표 캠프는 '윤석열 후보의 실언·망언 리스트'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모두 25건을 소개했는데요.

많이들 알고 계실 주 120시간 노동 발언, 부정식품 발언, 후쿠시마 원전 발언, 그리고 최근 가장 큰 논란이었던 전두환 옹호 발언 등이 포함됐습니다.

【 질문 2-1 】
열거하고 보니 많긴 많네요.

【 기자 】
네, 그랬더니 윤 후보 측도 맞불 자료를 냈습니다.

이번에는 '홍준표 후보의 망언·막말 리스트'인데요.

이대 계집애들 발언, 나경원 분칠 발언, 박근혜 전 대통령 춘향이 발언 등 역시 개수는 25개로 똑같았습니다.

윤 캠프는 이에 대해 '금메달 급 막말'이라며 창피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는데, 사실 양 후보 간의 이런 네거티브 공방은 국민의 눈에 곱게 비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질문 3 】
방송인 김어준 씨가 이재명 지지 발언이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김 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후보는 돈이나 줄이나 백의 도움 없이 실력으로 돌파해왔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어준 / 방송인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 "그 길로 대선 후보까지 가는 사람은 극히 드물어요.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돼요. 이재명은 혼자서 여기까지 왔거든."

이에 대해이낙연 캠프 정운현 전 공보단장은 "정 그리하고 싶으면 방송을 그만두고 이재명 캠프로 가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방송이 아닌 유튜브에서 정치적 견해를 표명하는 것까지 막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는데,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도 "방심위의 직무유기가 낳은 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원중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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