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보즈워스 방북에 큰 기대
입력 2009-10-16 04:41  | 수정 2009-10-16 05:32
【 앵커멘트 】
최근 남북문제와 핵 문제 등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북한이 방북 예정인 보즈워스 대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6자회담 복귀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북한을 방문한 미국의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북한이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대한 방북 초청 시한을 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레이엄 목사는 초청 연장으로 양자 대화를 시작할 계기가 생겼으며 이는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고 북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특히,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나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레이엄 목사는 수개월 전에는 6자회담 복귀에 절대적으로 반대했지만, 지금은 회담에 돌아올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보즈워스 특사 방북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지를 묻자 그렇다며 북한이 미국과의 양자 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에게 계기를 활용할 기회가 생겼고 이번에 평화절차를 상당히 진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방북에 자신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메시지를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귀국하면 방북 결과를 백악관 보좌진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로 추진 중인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의 미국 방문이 성사될 경우 보즈워스의 방북을 위한 양국 간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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