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이자 "5~11세 어린이 백신 효과 90.7%…부작용 가벼워"
입력 2021-10-23 11:01  | 수정 2021-10-30 11:05
화이자 측 "어린이에게 성인 접종량의 3분의 1 투여 시 안전"
FDA서 긴급 사용 승인 시 미국 5~11세 어린이 2,800만명 접종할 듯

화이자 백신이 5~11세 어린이에게 90% 이상의 예방 효과가 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2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화이자는 자사의 백신이 5~11세 대상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90.7%의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자료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습니다.

화이자는 실험에 참여한 어린이 2,268명에게 3주 간격으로 2차례 성인(30마이크로그램)보다 적은 10마이크로그램의 백신을 투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참가자들 중 실제 백신과 위약 투여의 비율은 2대1 이었으며, 위약을 맞은 아이 중 16명이 코로나19에 걸렸고, 백신을 맞은 집단에서는 3명이 감염됐습니다.

시험 결과에 따라 화이자는 어린이에게 10마이크로그램의 백신 용량은 안전하며, 실험 참가자들에게는 가벼운 부작용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FDA가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백신을 승인하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접종 방법 등에 대한 권고안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AP통신은 이번 백신이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을 경우 현재 학교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5~11세 어린이 2,80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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