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경전문의' 원희룡 아내 "이재명, 소시오패스 경향 보여"
입력 2021-10-22 07:23  | 수정 2022-01-20 08:05
남편인 원희룡과 이재명 비교하기도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아내 강윤형 씨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소시오패스나 안티소셜(antisocial, 반사회적)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는 서울대학교 의대를 졸업한 신경전문과 전문의입니다.

강 씨는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생방송에 출연해 이 지사에 대해 "지킬과 하이드, 야누스 라기보다는 소시오패스 경향을 보인다"며 "반사회적 성격장애라고 얘기하는데, 자신은 괴롭지 않고 주변이 괴롭다"고 날 선 비판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분들이) 치료가 잘 안되고 병원에 잘 찾아오지 않는다"며 "사람들의 권리나 타인을 무자비하게 이용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옆에서 볼 때 오히려 매력적이다. 직접 당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보여주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대장동 특혜 의혹 국정감사 태도, 형과 형수한테 한 욕설 파동, 김부선 씨와 연애 소동 등을 볼 때 남의 고통이나 피해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자기 편이 아니면 아무렇게 대해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듯 답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강 씨는 또 자신의 남편인 원 전 지사와 이 지사를 비교하며 "두 사람이 동갑(1964년생)으로 알고 있다"며 "어린 시절 가난했던 것도 비슷하지만 우리 남편은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나 남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따뜻할 뿐 아니라 정직한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대통령의 인격이라는 건 최소한 상식에 기반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인격의 사람이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는 서울대 동기인 원 전 지사와 1993년 결혼했으며 현재는 소아·청소년 전문 정신과 의사이자 학생정신건강의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에 올랐던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당사자가 진료를 해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멋대로 진단을 하고 있다"며 "소시오 패스는 강 씨 본인에 대한 분석으로 보인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정적이어도 인신공격의 막말은 피해야 한다"며 "강 씨가 사과를 하면 내 글도 지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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