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장동 초과이익 환수 격돌…유동규 임명 "기억 안 나"
입력 2021-10-20 19:22  | 수정 2021-10-20 19:30
【 앵커멘트 】
지난 월요일 행안위에 이어 오늘은 국토위의 경기도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초과이익 환수, 즉 이재명 지사의 배임 의혹에 집중했습니다.
첫 소식,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차전에 돌입한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작정한 듯 대장동 개발 특혜 과정의 배임 부분을 집요하게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 "1조 가까운 돈을 화천대유에게 몰아주는 걸 결국 지사님이 하게 했다는 거죠. 그게 배임입니다. 그래도 몰랐다고 하면 무능이죠."

김 의원은 초과이익 환수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유동규 정진상 누구의 건의였냐고 캐물었습니다.

이 지사는 공모가 끝난 후 일선 직원이 제안한 것을 간부들이 채택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저도 언론보도 보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보고받았다고 우기지 마십시오. 당시 그런 이야기가 있지도 않았어요."

그러면서 추가 자료를 내고 초과이익환수 조항이 삭제된 것이 아니라 초과이익환수 추가의견 미채택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은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의 임명 과정에 대해서 추궁했는데, 이 지사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국민의힘 의원
- "유동규 씨를 보니까 건축설계사무소에서 운전경력 2달, 신도시 리모델링 추진연합회장 경력이 전부예요. 언질을 주거나 요청한 적이 없습니까?"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전혀 기억 없고요. 그게 시장 권한이 아니고 임원 추천위원회 추천에 행정국장 소관이었던 모양인데, 가능하면 그분에게 물어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 지사는 유동규 전 본부장의 역량이 안돼서 사장을 안 시켰다며, 부산 엘시티 사업 특혜야말로 국민의힘이 관심을 둬야 할 사안이라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엄태준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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