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뉴스 생방송 도중 음란물 송출…美 경찰 조사 착수

일기예보 중 13초간 음란물 송출 사고

미국 워싱턴주의 한 지역방송사에서 생방송 일기예보를 도중 음란물이 송출되는 방송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 워싱턴주 스포캔에 본사를 둔 지역방송사 KREM은 기상학자 미셸 보스와의 화상연결을 통해 생방송으로 날씨 예보를 송출했습니다.

그런데 방송 도중 기상학자 뒤에 설치된 모니터에 낯 뜨거운 음란동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영상 속에선 여성의 나체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보스는 음란 영상이 재생되고 있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채 "온난했던 멋진 주말 이후에도 좋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말하며 방송을 이어갔습니다. 함께 방송한 앵커 코디 프록터도 해당 영상을 보고도 당황한 기색 없이 뉴스를 무사히 끝마치는 등 프로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이후 KREM은 이날 오후 11시 뉴스에서 "방송 초반에 부적절한 영상이 송출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부적절한 영상이 전파를 탄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민들로부터 수많은 전화를 받았다"면서 "해당 영상을 송출한 책임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