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총각사칭은 범죄"…국감장 뒤집은 김부선, 이재명 맹비난
입력 2021-10-19 16:06  | 수정 2021-10-19 16:45
배우 김부선 씨 / 사진=스타투데이
"이재명과 민주당은 완전히 미쳤다"
연일 SNS 통해 李 저격…낙선운동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이 불거진 배우 김부선 씨의 목소리가 국정감사에 울려 퍼져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김 씨가 "총각 사칭은 범죄"라며 이 후보를 연일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짓말쟁이인 이 후보를 단죄할 방법은 국민의 단합된 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씨는 "정치가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걸 이 후보가 증명했다"며 "깨어있는 시민들, 여성들, 딸들이 세상을 바꿔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다른 글에서도 "이 후보 때문에 10년 넘게 피눈물 흘렸다", "강아지를 지지하지 이 후보를 지지하진 못하겠다" 등 거센 비판을 가했습니다.


어제(18일) 진행된 경기도 대상 국감에서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질의 시간에 김 씨의 음성이 나와 여당 의원들이 "마이크 꺼라"며 거세게 반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못하는 게 마치 로봇 같다", "이 후보가 저렇게 침묵한 걸 단 한번이라도 본 적 있는가"라고 비꼬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완전히 타락했다"며 "4년째 민주당 국정감사 국토위 행안위 간사들의 반대로 아파트 관리 비리 및 이 후보 총각 사기 사건 진실이 차단 및 은폐되고 있다. 이재명과 민주당은 완전히 미쳤다"라고 일갈했습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 김부선 씨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앞서 김 씨는 이 후보 낙선운동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50.29%를 달성해 본선 직행을 확정하자 "이재명은 아니다. 소수를 잠시 속일 수는 있다. 다수를 잠시 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다수를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김 씨는 자신과 이 후보가 2007년 무렵부터 약 1년 동안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양육비 문제를 상담한 일이 있어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며 강하게 부인한 바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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