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기업의 '전략적 사회공헌' 가속도
입력 2009-10-14 12:24  | 수정 2009-10-14 12:24
【 앵커멘트 】
기업의 사회공헌 방식도 점차 전략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른바 전략적 사회공헌이라고 하는데요.
어제(13일) 열린 매경 세계지식포럼 글로벌헬스케어 세션에서도 논의된 내용인데, MK헬스 조경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한 컴퓨터 제조회사에서는 매년 아프리카 현지인에게 컴퓨터 다루는 방법을 교육합니다.

후진국에 문명을 전파하는 이른바 기업의 사회공헌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언젠가 컴퓨터가 필요해질 잠재적 고객에게 제품을 홍보하는 의도가 숨겨져 있습니다.

바로 기업의 전략적 사회공헌입니다.

80년대 이른바 퍼주기식으로 통했던 기업의 사회공헌이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수익을 재창출하는 형태로 진화됐습니다.

▶ 인터뷰 : 장영철 / 경희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활동이 기업의 사업과 연결되는, 기업이 가진 장점과 연결되는, 기업의 미래고객을 창출하는 기능으로써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전략적 사회공헌은 소외된 계층에게 혜택을 줄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합니다.

현 정권에서도 지원제도 마련과 여론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영학 / 보건복지부 차관
- "민간의 사회공헌 촬동은 강제적 규율이 아닌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율적인 노력을 통해 이뤄질 때 그 가치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정부의 정책은 민간과의 파트너십 구축과 사회공헌 활동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국가 차원의 분위기 조성 속에 기업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함께 이뤄질 때, 기업의 사회공헌은 연속성을 가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MK헬스 기자
- "기업이 잠재적인 고객을 미래고객으로 전환하는 전략적 사회적 책무활동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MK헬스 조경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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