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 태화강은 연어 세상!
입력 2009-10-11 05:23  | 수정 2009-10-11 16:20
【 앵커멘트 】
맑아진 울산 태화강에 수년째 연어가 돌아오고 있는데요.
울산시가 연어가 살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울산중앙방송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화강 중류지역인 삼호교 아래, 강폭이 급격하게 좁아지는 이곳에 포획 망을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연어가 되돌아오는 시기를 맞아 둘레 14미터의 포획 망을 설치하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성훈 / 울산중앙방송 기자
- "포획 망은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길목에 설치돼 산란장으로 향하는 연어의 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울산시는 포획 망에 걸리는 연어를 분석해 몸길이와 성별, 그리고 개체 수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울산 앞바다에서 조업용 그물에 걸리는 연어와 강에서 잡힌 연어를 비교해서 연안바다로부터 태화강 상류지역까지 거슬러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안환수 / 울산시 어업지도사무관
- "2007년 10만 마리를 방류하면서 그 당시 1만 마리에 대해서 지느러미를 절단하는 표지방류를 했습니다. 올해 회귀할 시기가 됐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 회귀연어의 수가 일정 수준에 다다랐다고 판명될 경우 간이 부화장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 인터뷰 : 성기백 / 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올해 이러한 포획 작업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몇 마리가 올라오는지 확인 되면…. 암컷이 최소한 100마리 정도만 올라온다면 간이 부화장 시설도 가능합니다."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태화강에 방류된 어린 연어는 모두 76만 마리.

태화강에 간이 부화장이 들어서면 더 이상 수산과학원으로부터 어린 연어를 받지 않고도, 태화강 자체에서 연어가 번식하고 회귀하는 환경이 갖춰지게 됩니다.

JCN뉴스 박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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