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명과 바람"→"사실과 달라"…홍철 여자친구 돌연 사과
입력 2021-10-05 20:20  | 수정 2022-01-03 21:05
축구선수 홍철(울산 현대), 홍철 여자친구 사과문 / 사진=MK스포츠, 인스타그램 캡처
"의도와 달리 사실 아닌 메시지 적기도"
"홍철,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

축구 국가대표 홍철의 사생활을 폭로했던 여자친구가 돌연 "잘못된 판단으로 의도와 다르게 사실과 다른 메시지를 적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오늘(5일) 오후 홍철의 여자친구 A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솔한 행동으로 피해를 끼친 홍철 선수와 울산 구단, 축구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A 씨는 "얼마 전 홍철의 카톡 메시지를 본 이후 자의적으로 부적절한 메시지라고 판단해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렸다"며 "순간적으로 분노한 감정으로 인해 격한 이야기가 들어갔고 보시기에 충격적인 문장 또한 있었다. 홍철이 더 좋은 사람이자 공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뿐, 사회적으로 매장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인스타그램 오류로 게시글을 바로 삭제하지 못했다"며 "개인의 사생활은 개인 간에 해결해야 할 일이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이에 대한 비판 또한 달게 받겠다"라고 고개 숙였습니다.

축구선수 홍철 / 사진=울산 현대 제공

앞서 A 씨는 어제(4일) 홍철이 자신과 연애한 2년 중 1년 반 동안 10명이 넘는 여자와 바람을 피웠으며 그 과정에서 성병에 걸렸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처음 (바람을) 걸렸을 때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싹싹 비는 모습에 용서하고 넘어갔는데, 우연히 본 핸드폰에 7명의 여자와 문란하고 음란한 대화를 하는 걸 봤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홍철의 사생활을 폭로한 이유에 대해 "공인이자 K리그 국가대표로 많은 팬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신뢰를 쌓고 있는 홍철의 더러운 사생활을 나만 아는 게 너무 억울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홍철이 여성들에게 "비키니 입고 사진 찍자", "보고 싶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러면서 A 씨는 "홍철은 K리그 친구들, 은퇴한 유부남 선수들까지 한통속으로 여자와 몰려다녔다"며 "코로나19로 집합 금지인 시기에는 8명이 한 집에 모여 파티까지 했다"라고도 했습니다.

한편, 홍철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4차전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홍철의 소속 구단인 울산 현대는 "구단 측은 선수 사생활에 대해 어떠한 부분도 알지 못하고, 이런 부분이 알려지는 것이 조심스럽다. 진위가 확인되는 대로 입장을 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홍철은 개인 SNS를 비활성화한 후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