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천대유' 김만배, 12시간 조사…"곽상도 아들 중대재해 입어"
입력 2021-09-28 07:00  | 수정 2021-09-28 07:13
【 앵커멘트 】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화천대유의 최대 주주인 김만배 씨가 12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습니다.
김 씨는 곽상도 의원 아들이 회사에서 중대재해를 입었다며 병원진단서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2시간 넘게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온 김만배 씨는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지급된 퇴직금 50억 원에 대해 또다시 적극 해명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신청을 하진 않았지만, 중대재해로 판단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만배 / 화천대유 최대 주주
- "산재 신청은 안 했는데 중재해를 입었어요. 병원 진단서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 프라이버시라 함부로 공개할 수 없는…."

2014년 인터뷰 이후 이재명 경기지사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을 구상한 인물로 지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개인적 인연에 대해선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만배 / 화천대유 최대 주주
- "저한테 그런 부분 물어보지 마시고, 제가 뭐 그분하고 관련된 인물도 아니고…."

경찰은 김 씨가 화천대유에서 거액의 회삿돈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가 지난해까지 회사로부터 473억 원을 장기대여하는 등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김 씨는 물론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와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대표 등 3명을 조사하고, 혐의가 발견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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