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대가성 뇌물 의심된다" [전문]
입력 2021-09-26 14:24  | 수정 2021-09-26 14:5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광주·전남 경선 결과 발표가 끝나고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6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약 6년간 근무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곽상도, 50억 받은 아들이 사실은 이재명 아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서대필 조작 검사 출신 곽상도 국회의원께서 화천대유는 이재명 꺼라는 식 해괴한 주장을 하더니 이제는 자기 아들이 받은 50억은 이재명 설계 때문이란다"며 "같은 하늘 아래서 숨도 같이 쉬고 싶지 않은 분께 제가 50억을 주었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 지사 페이스북 전문.


전문 : 곽상도, '50억 받은 아들이 사실은 이재명 아들'?


유서대필 조작 검사 출신 곽상도 국회의원께서 화천대유는 이재명 꺼라는 식 해괴한 주장을 하더니 이제는 자기 아들이 받은 50억은 이재명 설계 때문이랍니다.
같은 하늘 아래서 숨도 같이 쉬고 싶지 않은 분께 제가 50억을 주었다는 말입니까?
민간개발 했으면 수백억 받을 건데 이재명이 민관합작으로 5500억 뺏어가는 바람에 50억 밖에 못받았다는 말입니까?
국힘 성남시장이었으면 예정대로 민영개발하고 5500억원까지 다 해 먹었을 것인데, 억울하십니까?
이러시다 조만간 '50억 받은 사람은 내 아들 아닌 이재명 아들'이라 하실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이 5년간이나
1) LH 공공개발 포기시키고,
2) 국힘의 성남시의회가 성남시가 공공개발 못하게 지방채 발행 막고, 도시공사로 개발사업 못하게 공사설립도 막고, 나중에는 적자 난다며 민관합작까지 막았고,
3) 국힘 정치인들이 화천대유에서 막대한 현금과 이권 챙겼습니다.
지금 나오는 국민의힘 관련자는 빙산의 일각일 겁니다.
국민의힘 아니었으면 성남시가 공공개발로 개발이익 100% 환수했을 것이고, 민간개발 기대하며 수백억 선투자했던 투기세력은 공중분해됐을테니까요.
국민의힘이 2010년부터 5년간이나 성남시 공공개발을 막았고, 마침내 5500억은 환수당했지만 그나마 민관합작에 참여기회를 얻었으니 국민의힘 역할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민간사업자 입찰시 3개 컨소시엄중 화천대유 참가 컴소시엄이 가장 파격적 조건을 제시했는데, 수백억 선투자 한 입장에서 사업권을 확보 못하면 대형사고가 나기 때문으로 보임)
50억원은 원유철의원의 고문료처럼 박근혜정부와 국힘이 성남시 공공개발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됩니다.
저보고 감옥 운운하는 인사들 많던데, 제가 보기엔 곽의원님 운도 다 끝나 가는 것 같습니다.
감옥 안가는 주문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성남시 공무원들 보라고 화장실에 붙여두었던 경구입니다.
"부패지옥 청렴천국"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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