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쓰레기통 비우고 가로등 고치고…민원도 'QR코드 시대'
입력 2021-09-26 10:33  | 수정 2021-09-26 10:54
【 앵커멘트 】
전 국민 스마트폰 시대, 방문 인증에 각종 결제까지, QR코드는 이제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각종 민원을 해결하는 데도 이 QR코드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얘기인지 강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늦은 저녁, 산책로에 놓인 쓰레기통이 가득 차기 일보 직전입니다.

주변 다른 쓰레기통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 인터뷰 : 김단아 / 경기 안양시
- "(카페에서) 포장을 많이 하잖아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어디 버릴 곳도 없고 집까지 가져가는 게 힘든 거 같아요."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쓰레기통이 차 있어도 시민들은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제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민원을 넣을 수 있게 됐습니다."

쓰레기통에 표시된 QR코드를 인식하면 '쓰레기를 비워 달라'는 민원을 쉽게 제출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확인한 환경미화원이 쓰레기를 거둬가면 깔끔한 길이 됩니다.

어디를 먼저 비워야 하는지 알 수 있어 동선도 효율적으로 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금천 / 마포구 가로청소반장
- "문제를 해결하고 (인증) 사진 촬영과 함께 민원 내용을 처리하게 돼 있습니다."

이런 'QR코드 민원'은 다양한 곳에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가로등이 파손되거나 켜지지 않을 때 신고를 할 수 있는가 하면,

방치된 전동킥보드를 신고하는 시스템을 갖춘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숙자 / 서울시 도시청결팀장
- "신고 접수를 하면 시스템에 (자동으로) 뜹니다. 어디에서 불편함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거든요. 시간 단축도 되고…."

QR코드가 생활을 밝게 하는 민원 신고에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