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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부상 피한 구리엘, 놀란 가슴 쓸어내린 토론토 [현장스케치]
입력 2021-09-24 13:08 
구리엘은 동료에게 손이 밟혀 교체됐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AFPBBNews = News1
아쉬운 패배를 당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외야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소식에 위안을 삼아야했다.
토론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2-7로 졌다.
패배보다 더 나쁜 일이 벌어질뻔했다. 5회말 수비에서 미치 가버의 좌중간 가르는 타구를 수비하던 구리엘 주니어가 갑자기 주저앉았다. 옆에서 송구하던 팀 동료 랜달 그리칙의 발에 오른손이 밟혔다.
징계를 소화중인 찰리 몬토요 감독을 대신해 이날 팀을 이끈 존 슈나이더 코치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일단 선수에게 가서 상태를 확인하려고했다. 구리엘, 그리칙에게 상황 설명을 들었다. 불운한 부상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리칙의 스파이크에 발이 밟힌 구리엘은 가운데손가락에 두 바늘을 꿰매야했지만, 다행히 X-레이 검사 결과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
슈나이더 코치는 "구조적인 문제는 없다고 하니 다행이다. 최상의 시나리오가 나왔다. 그는 우리 팀에서 큰 역할을 하던 선수"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구리엘 주니어는 9월 22경기에서 타율 0.364 출루율 0.425 장타율 0.766 7홈런 30타점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런 그가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토론토가 받을 타격은 단순히 선수 한 명이 빠지는 것 이상의 타격이었을 터.
슈나이더 코치는 "가능한 빨리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매일 상태를 봐야한다. 일단 내일 상태를 보겠다. 공백이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강판된 우완 토마스 해치에 대해서도 말했다. "매일 상태를 봐야한다"고 밝힌 그는 "상태를 확인해볼 것이다. 투수가 필요하면 보강할 것"이라며 선수 이동이 있을 수도 있음을 예고했다.
[미니애폴리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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