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몽구 현대차 회장 부인 이정화 여사 별세
입력 2009-10-06 18:55  | 수정 2009-10-06 20:30
【 앵커멘트 】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정화 여사가 오늘(6일) 새벽 별세했습니다.
향년 70세인 이 여사는 담낭암으로 미국에서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의 부인 이정화 여사가 향년 70세로 별세했습니다.


이 여사는 최근 담낭암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아오던 중 병세가 악화돼, 이번 추석 연휴 미국으로 출국해 수술을 받다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이 여사의 미국행에는 정몽구 회장과 아들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회장 내외, 두 딸 등 가족 모두가 동행했으며, 현재 정 회장이 먼저 귀국해 장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향민 가정에서 태어나 숙명 여고를 졸업한 뒤 정 회장과 만난 이 여사는 특별한 외부활동 없이 조용히 안주인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지난 91년 손윗동서인 이양자 씨가 지병으로 세상을 뜬 뒤 범 현대가의 각종 대소사에서 사실상 맏며느리 역할을 해왔습니다.

2003년부터는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해비치리조트의 대주주이자 고문을 맡아 사회활동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 여사의 시신은 미국에서 운구 절차를 밟은 뒤 항공기를 통해 국내로 이동돼 8일쯤 서울아산병원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현대기아차 측은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으며, 10일 발인해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에 장지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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