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가 조정 어디까지?
입력 2009-10-06 18:13  | 수정 2009-10-06 19:53
【 앵커멘트 】
4분기 들어 조정을 보이기 시작한 코스피지수가 결국 1,600마저 깨지자 시장은 상당히 불안해 보입니다.
주가 조정이 가파르게 진행된 만큼 반등도 기대할 만하지만, 이후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월부터 쉬지 않고 오르던 코스피지수.
1,700을 넘자 바로 반대로 꺾였습니다.

1,600선대로 내려가는 데는 열흘도 안 걸렸습니다.

환율 하락으로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데다 경기회복세 지연, 출구전략 가능성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주가의 낙폭이 컸기 때문에 1,550선 정도에서는 일단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높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주가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가가 반등하더라도 다시 고꾸라지거나 지지부진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석현 /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 "주가 반등 나와도 단기 흐름일 뿐 4분기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경기모멘텀이 둔화했기 때문에 주가 상승 지속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경기 회복세나 기업실적 호조가 둔화했을 뿐 꺾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가의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팽팽히 맞섭니다.

▶ 인터뷰 : 이경수 /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경기모멘텀이 둔화했지만, 추세가 바뀌진 않았고 기업이익 증가율이 둔화했지만, 절대이익은 사상최고 레벨로 가고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 추세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외국인이 변수입니다.

주가 1,700을 만든 것도, 1,500까지 떨어뜨린 것도 외국인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움직임이 증시 향방의 열쇠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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